코스닥 코넥스, 17살 터울 형제 탄생 … 형만한 동생 나올까

입력 2013-07-02 07:48  


신(新) 시장이 열렸다.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큰 기업들이 즐비한 기존 시장과 다른 중소·벤처기업만의 새로운 리그다.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신 시장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개장 17년을 맞은 코스닥(KOSDAQ) 시장이다.

1996년 7월1일 문을 연 코스닥 시장의 현재 시가총액은 개장 당시보다 15배 정도 증가했다. 상장기업 수는 3배 가량 늘어났다. 코스닥 시장이 만들어지고 17년이 지난 올 7월 '새로운' 중소기업 전용 시장 '코넥스(KONEX)' 시장이 기대와 우려 속에 막을 올렸다.

코넥스는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기존 유가증권(코스피)이나 코스닥 시장의 상장 조건에 못미치는 성장초기 단계(5~10년) 중소?벤처기업의 주식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곳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의 개장 첫날 시가총액은 4688억5700만 원.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13억7800만 원, 21만9000주를 기록했다. 상장 종목은 21개다.

코넥스의 첫날 성적표는 형 뻘인 코스닥의 과거 개장일과 비교했을 때 규모는 작지만 거래실적은 앞섰다. 코스닥은 17년 전 개장일 당시 상장종목 343개에 시가총액 8조7000억 원,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10억7400만 원, 11만8000주를 기록했다. 현재 코스닥은 전날 기준 상장종목은 996개, 시총은 119조2850억4400만 원으로 커졌다.

코넥스에 상장된 21개 중소·벤처기업은 상장 전과 비교했을 때 기업의 평가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 상장 종목들의 전날 종가는 상장 전 평가액 대비 평균 163%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아이티센시스템즈로 평가액 대비 360.51% 뛰었다. 98억7600만 원이었던 시총은 상장 후 454억8000만 원으로 커졌다. 투자자가 회사 상장 전에 400만 원을 들여 1000주를 샀다면 상장 후 주식 가치는 1400만 원으로 불어난 셈.

300% 이상 오른 곳은 아이텐시스템즈만이 아니다. 옐로페이(360.0%), 하이로닉(359.35%), 비앤에스미디어(337.31%), 스탠다드펌(300.31%)도 상장 전보다 가치가 크게 올랐다. 시총 기준으론 아진엑스텍(시총 427억8000만 원)이나 엘앤케이바이오(375억8100만 원), 에스에이티이엔지(353억1000만 원), 퓨얼셀(314억9900만 원)이 아이티센시스템즈의 뒤를 이었다.

미국의 나스닥(NASDAQ)을 본떠 만들어진 코스닥 시장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듯 영국의 대체 투자시장(AIM)을 본떠 탄생한 코넥스 역시 대표 시장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국 AIM은 1995년 상장기업 10개로 개설한 후 현재 상장기업 1088개, 시가총액 944억7300만 달러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신시장이란 평가를 받는다.

정운수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신시장부장은 "주된 매매 주체가 기관투자자여서 거래 자체가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봤으나 기대보다 활발했다" 며 "향후 공동펀드 등의 유동성 자금이 유입되면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넥스 시장은 이제 첫걸음을 뗐다. 신시장이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거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성장성 있는 좋은 기업들이 계속 상장돼야 한다" 며 "기업들이 실질적인 자금조달 지원을 받고 향후 상위 시장인 코스닥으로까지 이전하는 등의 성공 사례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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