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낙폭 확대 …1840선 아래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840선 아래로 밀려났다.

3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73포인트(0.85%) 내린 1839.19을 기록 중이다.

이날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지수는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물 부담에 1850선에 이어 1840선까지 내줬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국 불안 여파로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12억원과 15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77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86억원, 777억원 매도 우위로 총 969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통신, 금융, 화학, 보험 등은 0~1% 상승하고 있다. 음식료, 기계, 증권, 건설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전날 9% 가까이 급락했던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서 2.08% 오르고 있다. 신한지주(1.18%), 한국전력(0.19%)도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은 0~1% 하락하고 있다.

상승하고 있는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총 323개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한 432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피시장 총 거래량은 1억6200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1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53포인트(0.10%) 내린 526.3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한 때 530선을 돌파했으나 외국인 매수 물량이 줄어들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 19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6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포스코 ICT(2.07%)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동서 등은 1% 가까이 뛰고 있다. 셀트리온(0.19%), CJ오쇼핑(1.90%) 등은 내림세다.

'여대생 청부 살인' 의혹에 휩싸였던 영남제분(0.23%)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상승세다.

상승하고 있는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총 407개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한 491개 종목은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80원(0.34%) 오른 113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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