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커피전문점, 옷팔고 죽팔고…"특명! 객단가를 높여라"

입력 2013-07-03 14:36   수정 2013-07-03 18:39


커피전문점들이 매장 내에서 옷이나 죽을 파는 등 '커피전문점'이라는 이름을 무색케 하고 있다. 정부 규제로 양적 성장에 한계가 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망고식스는 최근 도산대로점에 패션브랜드 '탐 쥴스'와 '글라시스 코브'를 입점시켰다. 단순히 음료 등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푸드 마켓형 카페를 콘셉으로 커피 메뉴 외에도 다양한 유기농 식음료와 액세서리 패션 등을 판매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개원한 분당 서울대병원점에서 죽을 판매하고 있다. 야채죽 호박죽 전복죽 등 3종을 1만~1만3000원의 가격에 내놨다. 또 스타벅스는 서울 시청플러스점과 동부이촌동점을 이미 식품강화 매장으로 리뉴얼해 라자냐, 수프, 크로크 무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카페베네도 올초 가맹수입 부문을 줄이고 유통물류 부문을 강화키로 하는 등 양 보단 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점주들에게 받던 로열티도 인하하는 등 매장별 내실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커피전문점들의 이 같은 노력은 지난해 4월 공정위가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안에 동일 매장 신규출점을 금지하는 모범거래기준을 시행하고 있는데다, 오는 8월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가 동반성장위원회에 커피 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신청을 하기로 예고해 놓는 등 더이상 양적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는데 그친데다 당기순이익도 4% 밖에 오르지 않는 등 저성장 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같은 기간 카페베네의 영업이익은 101억 원으로 오히려 3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70% 가량 떨어졌다. 탐앤탐스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상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적으로는 정부 규제가 성장을 막고 있고 내부에서는 매장 임차료 상승 등 고정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해외진출은 국내에서 새로운 매장을 내는 것보다 더딘 면이 있어 결국 국내 매장의 객단가를 높이면서 내실화를 꾀하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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