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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준상 “성유리 이진 소원이까지 그야말로 힐링이었죠”

입력 2013-07-07 12:00  


[최송희 기자] “3개월 간 떠돌이 생활을 했어요. 4일간 밤을 새우고 그 다음 날 공연을 했으니 집에 들어갈 시간이 없었죠. 즐겁게 해야 가능한 일이에요. 제가 힘들다고 여기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스케줄이니까요.”

긍정의 힘은 세다. 4일 밤을 새우고 그 다음 날 공연까지 소화해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었지만 일절 불평하지 않았다. 너무 무리하는 건 아닐까 의구심이 들기도 전, 그의 유쾌함과 긍정 에너지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하루 24시간을 꽉꽉 채워 사는 그에게 ‘무리’란 건 없는 모양이다.

최근 SBS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 주동민) 종영 이후 한경닷컴w스타뉴스와 만난 유준상은 ‘홍경두’를 많이 벗은 상태였지만 그의 소년 같은 미소와 천진난만함은 ‘홍경두’가 가진 본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 이제껏 없던 남자주인공

“전 작가 선생님께서 써준 것에서 최대한 충실하게 그리는 편이에요. 사실 초반에 ‘경두 스토커 설’이 나왔을 땐 조금 힘들었어요. 당시 기사를 보면 ‘이제껏 이런 남자주인공은 없었다’며 여자에게 이렇게 막 대하는 캐릭터는 처음이라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물론 저도 유리에게 잘해주고 싶었는데 그런 지문이 없었어요. (웃음)”

의외로 모범생에 가깝다. 정석적으로 대본을 따르는 유준상은 작가에 대한 ‘신뢰’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지문만큼’ 홍경두를 연기했다. 과거 공연의 절반가량을 애드리브로 채웠던 경력을 가진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전 경두의 난폭함이 진심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어요.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죠. 경두를 이렇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그럴 때마다 전 아니라고 괜찮다고 했어요. 다 의도가 있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설마 작가님이 일부로 그러진 않았을 것 아니에요?”

유준상의 ‘믿음’은 꽤 정직한 직구였다. 또박또박 한 걸음씩 홍해듬(갈소원)과 정이현(성유리)에게 다가간 홍경두는 냉담한 시청자들에게 따듯한 온기를 불어넣었던 것이다.

“작가선생님은 이현이의 가족들과 경두를 극단적으로 대비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표현하셨던 것 같아요. 홍경두의 순수함을 보여주려고요. 작가 선생님이 그렇게 써주시는데 연기를 덜 하면 안 되니까요. 만약 제가 이상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경두’를 덜 표현했다면 완전 다른 인물이 나왔을 거예요. 경두가 후반부터 점점 철드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 앞부분에 그런 거친 모습이 필요했다고 생각해요.”

그야말로 이제껏 없던 ‘남자 주인공’이었다. 특히 국민 남편이었던 ‘방귀남’의 콩깍지가 벗겨지기도 전에 단순 무식한 ‘홍경두’로 변신했으니 그를 걱정했던 지인들의 심정이 이해 가지 않은 바가 아니다.

이에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방귀남’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아 속상하진 않느냐고 묻자 그는 단번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홍경두 역할이 정말 강하잖아요. 홍경두 역할을 하고 나선 ‘방귀남’ 얘기가 한 번도 나오질 않았어요. ‘출생의 비밀’을 보지 않은 분들은 절 귀남이로 기억하고 있고, ‘출생의 비밀’을 보신 분들은 새로운 이미지를 봐서 좋은 것 같아요.”

여우 같은 마누라에 토끼 같은 자식은 그야말로 ‘홍경두’의 삶의 원천이자 이유였다. 유준상은 실제 촬영장에서도 갈소원과 성유리에게 많은 힐링을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힐링이었죠. 유리가 성품이 정말 괜찮은 애에요. 매일 새벽까지 촬영하면서도 찌푸리는 법이 없죠. 새벽까지 촬영하는데 NG 한 번을 안 내고요. 그러니 스태프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죠. 이렇게 유리를 보고 소원이를 보면 힘이 나요. 거기에 진이까지 볼 때면. (웃음) 둘이 서 있으면 완전 핑클이잖아요. 눈이 부셔요. 두 사람이 서있으면.”
 

◆ 영원한 피터팬

예컨대 피터팬 같은 남자다. 중년의 나이임에도 불구, 소년 같은 청량함을 잃지 않는 유준상은 나이에 비해 젊은 역할만 맡는 것 같다는 말에 “정말 다행이지 않느냐”며 천진하게 웃었다.

“뮤지컬 ‘그날들’에서도 지창욱과 친구로 나오는데 창욱이와 제가 18살 차이가 나거든요. 싱크로율이 안 맞잖아요. 하지만 전 그냥 친구라고 생각하고 연기해요. 그런데 창욱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세 배우가 제 머리끄덩이를 잡는 장면이 있는데 그중에 창욱이가 제일 세게 잡거든요. (웃음) 얜 내 후배가 아니야. 내 친구야 라고 마인드 컨트롤해요.”

빠듯한 촬영스케줄에 뮤지컬 일정들을 소화해낸 유준상은 “이제 50살이 돼도 뭐든 다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또 한 번 긍정의 힘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들은 정신력의 싸움이었어요. 20대에 느꼈던 정신력 이상으로요. 그래도 제 나이가 쉽게 오는 게 아니었구나 싶었던 게,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나 정신적 요령이 생겼어요. 이렇게 강인한 힘들이 생겨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이제 평창올림픽이면 제가 50인데, 50을 잘 버틸 수 있겠구나 싶어요. (웃음)” (사진 제공 :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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