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현대미술의 아름다운 앙상블

입력 2013-07-07 18:18   수정 2013-07-07 22:39

이종철 씨 노화랑서 개인전


17~18세기 유럽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한 바로크 미술은 강렬한 역동감과 원근법, 격렬한 명암 대비, 눈속임 기법 등을 활용해 조화를 통한 균형을 강조했다. 독일 지겐에서 태어난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0)와 렘브란트(1606~1669) 등이 대표적인 화가다. 이들은 당대 플랑드르 화파에 큰 영향을 끼쳤다.

과격한 운동감과 극적인 효과를 특징으로 한 바로크 회화와 현대미술, 그 사이의 미학적 접점을 서양화가 이종철 씨(한양여대 교수)가 찾아 나섰다. 이씨는 오는 10~25일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바로크 2.0’을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이씨는 “17세기 바로크와 현대미술의 상관 관계를 시각예술로 조명해보고 싶었다”며 “카라바지오, 루벤스, 렘브란트 같은 바로크 시대 대가들의 그림 속에 드러난 명암의 강렬한 대조와 대각선 구도, 단축법 등 다양한 기법을 현대미학으로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씨는 바로크 미술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현대 미술의 은유적 기법을 결합해 현대적으로 형상화했다. 그는 화면을 절반으로 나눠 한쪽은 단색으로, 다른 쪽은 모노톤으로 칠해 꽃을 리얼하게 묘사한다. 화면 위에 작고 동그란 점들을 곳곳에 배치해 역동성을 살려냈다. 화려한 기교와 추상, 구상을 폭넓게 아우르며 보여주는 만화경 같은 색감에서 바로크와 현대를 아우르는 그의 오랜 통찰력을 읽을 수 있다.

이씨는 “제가 꽃과 색면 형태를 그린 것은 0과 1로 상징되는 디지털 사회에 대한 예술적 변용”이라고 설명했다.

(02)732-355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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