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새롭게 변한 스마트폰 전략이 전기대비 이익 모멘텀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85만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잠정 실적 자체는 사상 최대였지만 2012년 이후 컨센서스를 하회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 평균치를 각각 57조원과 9조5000억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조3000억원과 HMC증권 추정치 10조1000억원을 밑돈 수치다.
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애플과 달리 평균판매단가(ASP) 변화보다는 마케팅 비용이 수익성에 더욱 많은 영향을 준다"며 "애플은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ASP 변화와 수익성 변화가 일치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ASP가 상승할 때도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따.
그는 이번 2분기의 경우 갤럭시S4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갤럭시S3가 초기 판매를 시작한 2012년 2분기와 비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어쨌든 이번 2분기 마케팅 비용이 선제적이었는지는 3분기 출하량 변화에서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HMC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기보다 12.2% 증가한 84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S4는 전기보다 소폭 증가 및 정체될 가능성이 크지만 파생 모델인 갤럭시S4 미니, 액티브는 전기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노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4의 경우 초기 마케팅 비용이 대거 사용된 상태에서 일부 부품 수급 문제와 북미에서 애플의 가격 인하(AT&T와 Sprint), 한국 내수 시장 위축으로 무조건적인 출하량 증가가 과잉 재고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과거처럼 부품업체들에게 지역별 수요를 감안한 탄력적인 대응으로 정책을 바꾸고 있으며 주요 데이터 정액제별 맞춤 제품 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변화가 마케팅 비용 감소로 연결될 것이라며 9월 중순 이후에 갤럭시노트3가 갤럭시와치와 함께 출시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환경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다는 점이라는 주장이다.
저가폰 부재로 어려움을 겪던 2007년에 삼성은 SCM 강화를 통해 저가폰을 확대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0.2%에서 12.1%로 상승했다. 그리고 2010년에 애플의 아이폰 쇼크로 모든 휴대폰 회사들이 붕괴될 때도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에 그치는 등 삼성은 빠른 적응력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노 애널리스트는 현재 애플을 극복하고 세계 1위의 스마트폰 회사로 등극한 삼성전자에 대해서 단지 모멘텀 둔화 우려 때문에 모든 불확실성을 주가에 반영하는 것은 비이성적이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도 최근 스마트폰 우려는 경쟁보다는 수요에서 발생했고, 500 달러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실제로 삼성과 애플의 고가 스마트폰 출하량은 상반기에 39.6% 증가했다.
그는 하반기에 관련 수요가 둔화될 수 있으나 갤럭시노트3, 아이폰5S 출시를 감안할 때 현재 시점의 고가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가 수치는 없고 우려만 있는 노이즈로 그칠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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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잠정 실적 자체는 사상 최대였지만 2012년 이후 컨센서스를 하회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 평균치를 각각 57조원과 9조5000억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조3000억원과 HMC증권 추정치 10조1000억원을 밑돈 수치다.
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애플과 달리 평균판매단가(ASP) 변화보다는 마케팅 비용이 수익성에 더욱 많은 영향을 준다"며 "애플은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ASP 변화와 수익성 변화가 일치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ASP가 상승할 때도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따.
그는 이번 2분기의 경우 갤럭시S4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갤럭시S3가 초기 판매를 시작한 2012년 2분기와 비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어쨌든 이번 2분기 마케팅 비용이 선제적이었는지는 3분기 출하량 변화에서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HMC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기보다 12.2% 증가한 84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S4는 전기보다 소폭 증가 및 정체될 가능성이 크지만 파생 모델인 갤럭시S4 미니, 액티브는 전기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노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4의 경우 초기 마케팅 비용이 대거 사용된 상태에서 일부 부품 수급 문제와 북미에서 애플의 가격 인하(AT&T와 Sprint), 한국 내수 시장 위축으로 무조건적인 출하량 증가가 과잉 재고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과거처럼 부품업체들에게 지역별 수요를 감안한 탄력적인 대응으로 정책을 바꾸고 있으며 주요 데이터 정액제별 맞춤 제품 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변화가 마케팅 비용 감소로 연결될 것이라며 9월 중순 이후에 갤럭시노트3가 갤럭시와치와 함께 출시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환경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다는 점이라는 주장이다.
저가폰 부재로 어려움을 겪던 2007년에 삼성은 SCM 강화를 통해 저가폰을 확대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0.2%에서 12.1%로 상승했다. 그리고 2010년에 애플의 아이폰 쇼크로 모든 휴대폰 회사들이 붕괴될 때도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에 그치는 등 삼성은 빠른 적응력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노 애널리스트는 현재 애플을 극복하고 세계 1위의 스마트폰 회사로 등극한 삼성전자에 대해서 단지 모멘텀 둔화 우려 때문에 모든 불확실성을 주가에 반영하는 것은 비이성적이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도 최근 스마트폰 우려는 경쟁보다는 수요에서 발생했고, 500 달러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실제로 삼성과 애플의 고가 스마트폰 출하량은 상반기에 39.6% 증가했다.
그는 하반기에 관련 수요가 둔화될 수 있으나 갤럭시노트3, 아이폰5S 출시를 감안할 때 현재 시점의 고가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가 수치는 없고 우려만 있는 노이즈로 그칠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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