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공효진, 귀신 보는 능력 지닌 ‘음침 독거녀’ 완벽 변신

입력 2013-07-08 14:22  


[최송희 기자] 배우 공효진이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음침한 독거녀’로 변신한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공효진은 7월31일 첫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태양처럼 밝았지만 사고로 귀신을 볼 수 있게 된 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태공실 역을 맡아 ‘로코믹호러’ 연기에 도전한다. 음침하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로맨틱코미디와 호러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

공효진은 지난 달 중순 서울 합정의 한 공원에서 진행된 촬영으로 파란만장한 ‘로코믹호러’ 연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촬영은 극중 태공실이 사랑하는 남자와 키스하려던 순간 귀신을 보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 한적한 공원 벤치에 앉아 사랑하는 남자와 키스를 나누려던 공효진은 사랑에 빠진 여자의 순수함과 동시에 귀신 앞에 선 두려움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특히 귀신을 보고 놀라는 장면에서는 실제 귀신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실감난 연기를 선보여 늦은 밤 촬영을 이어가던 스태프들조차 소름 돋게 만들었다는 귀띔.

그런가하면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공효진은 시종일관 세밀하고 꼼꼼한 대본 확인과 모니터링을 통해 연기와 감정선을 체크하는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진혁 PD의 액션 소리와 함께 태공실역에 완벽하게 몰입, 연인과 귀신 사이에서 사랑과 두려움이라는 대비되는 감정을 정확히 표현해냈던 것. 밝았던 태공실이 귀신을 보게 된 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음침해져가는 과정을 완벽히 그려낸 셈이다.

특히 공효진은 카메라 밖에서도 배려있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촬영장에 활기를 더했다. 극중 태공실과 키스하는 남자 역에 개그맨 이성우가 특별 출연, 공효진과 연기호흡을 맞췄던 상태. 공효진은 드라마 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이성우를 위해 촬영 전 담소를 나누며 긴장을 풀고 연기를 맞춰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공효진은 이날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이어진 밤샘 촬영 내내 유쾌하고 밝은 미소로 스태프들의 사기를 북돋아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본팩토리는 “공효진은 로코퀸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개성있는 배우”라며 “로코믹호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홀릭시킬 공효진표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SBS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의 영혼 위로 콤비플레이를 담은 드라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으로 7월31일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 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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