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기업 사회공헌] 코오롱, "어린이의 꿈을 만드는 동반자"…저소득층 양육여건 개선 지원

입력 2013-07-08 15:30  


“경제 위기 우려가 큰 요즘 우리 이웃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더욱 클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나눔 경영을 통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희망나눔성금 3억원을 기탁하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코오롱이 전달한 성금의 절반은 공동모금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함께 추진하는 ‘경제계 공동 보육지원사업’에 쓰인다. 저소득층의 양육 여건을 적극적으로 개선·지원하고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코오롱은 지난해 그룹 차원의 CSR 사무국을 정식으로 발족하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계열사별로 따로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을 통합해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활동을 펼치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어린이들의 꿈을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1만149명의 임직원이 봉사에 참가했으며 올해도 전국 44개의 사회복지기관에서 코오롱사회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지난 5월20일부터 25일까지 드림 파트너스 위크 행사를 가졌다.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동참하고 봉사와 나눔을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기간에 총 83건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1042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프로야구선수 출신 양준혁 해설위원을 초청해 ‘비전드림’ 행사를 개최했다. 경기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야구선수가 꿈인 과천, 안양 지역 사회복지관 소속 어린이 60여명이 참가해 양 해설위원으로부터 2시간 동안 캐치볼과 타격 등을 지도받았다. 코오롱 사회인 야구동호회 회원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코오롱은 미래세대인 초등학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재단법인 ‘꽃과 어린왕자’를 설립했다.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을 지원하는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 경기 용인시 코오롱인재개발센터에서 제9회 코오롱어린이드림캠프를 열어 총 29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510만원씩의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 또 이 재단에서 자원과 에너지의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일깨워주는 ‘찾아가는 에너지학교-에코 롱롱’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며 진행하는 프로그램 방식으로 상반기 내내 초등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 사회에 선행을 장려하기 위해 재단도 설립했다. 지난 4월23일에는 코오롱이 설립한 오운문화재단에서 제13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우리사회에서 선행·미담의 주인공을 시상하고 격려하는 행사로 2001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특히 이 행사는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직접 주관한다. 올해는 25년간 한센인 시설에서 미용봉사를 해온 김양이 씨(63)에게 대상을 수여하고 상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코오롱은 임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을 별도로 운영해 봉사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역사회와 기업이 문화를 통해 하나되는 메세나 활동인 코오롱 여름문화축제와 상설 미술전시 공간인 스페이스K 운영 등도 눈에 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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