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뉴타운 1구역 등 일반분양 로얄층 배정하고 분양가 낮춰 실리 챙기기
최근 서울에서 구역지정이 해제된 뉴타운이 늘어나는 가운데 사업이 확정된 뉴타운 분양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이외에는 대규모 주택 공급이 어려운 데다 조합에선 몸값을 낮추면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이 낮아지고 있어서다.
최근 창신·숭인뉴타운, 천호뉴타운 등 주민들의 판단으로 구역이 해제된 데 이어 서울시는 사업성이 낮은 곳의 조합 해산을 돕기 위해 시공사가 매몰비용을 함께 분담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공급을 앞둔 뉴타운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난립하던 뉴타운이 정리되면 확정된 구역의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조합도 사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소형 위주로 단지를 꾸미고 분양가를 내리는 건 물론 로열층을 양보하기도 한다. 지난해 아현뉴타운에서 분양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일반분양 물량의 절반가량을 5층 이상 로열층에 배정했다.
삼성물산이 오는 9월 신길뉴타운에서 공급하는 ‘신길11구역 래미안’은 일반분양 472가구의 98%를 실수요층에 인기가 높은 전용 59~84㎡로 꾸몄다. 분양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왕십리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하는 ‘텐즈힐’(607가구)도 다음달 일반분양에 나선다. 인근 동호공인 관계자는 “왕십리 1구역은 2구역보다 3.3㎡당 100만원 이상 싸다”며 “분양이 잘 안 되면 매달 금융비용 등 추가분담금을 내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차라리 분양가를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아현뉴타운에선 대우건설(8월)과 현대건설(하반기)이 각각 분양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10월 미아뉴타운 4구역에서 총 61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강남 재건축과 수도권의 위례·광교 등 광역지구와 경쟁하는 뉴타운이 사업성을 높이려면 결국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며 “하반기 뉴타운 공급 물량이 많은 만큼 소비자들은 각 지역의 특성과 분양가 등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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