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태극전사, 4강보다 값진 투혼

입력 2013-07-08 17:11   수정 2013-07-08 22:45

U-20월드컵 이라크에 무릎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 만에 노린 역대 두 번째 ‘4강 신화’는 실패했지만 ‘리틀 태극전사’들은 한국 축구의 숙제를 풀어줄 기대주로 떠올랐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스피드를 발판으로 막판까지 끈질기게 동점을 만드는 투혼을 발휘하며 근성 있는 축구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새벽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FIFA 월드컵 8강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전반 21분 이라크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한 한국은 4분 뒤 권창훈이 헤딩으로 볼 방향을 바꿔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전반 42분 이란의 파르코 샤르한에게 추가골을 내줘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신장 172㎝의 단신 미드필더 이광훈(포항)은 후반 5분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골지역 오른쪽으로 재빠르게 쇄도하며 헤딩으로 재동점골을 꽂았다.

한국은 연장 후반 1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라크의 파르한 샤코르에게 실점하며 좌절하는 듯했지만 연장 후반 막판 투입된 정현철(동국대)이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깜짝’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120분 연장 혈투가 끝나고 한국은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여섯 번째 키커로 나선 이광훈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히며 패색이 짙어졌다. 반면 이라크는 이날 2골을 책임진 파르한 샤코르가 골을 성공시켜 결국 4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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