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 대머리 걱정? 여성 탈모 환자도 多

입력 2013-07-10 07:40  


[라이프팀] 남자만 대머리가 될까봐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여자도 머리가 빠져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국내 성인여성 5.6%가 탈모 증세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70대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것(남성 951명(44.75%)/ 여성 1174명(55.24%))으로 밝혀졌다.

일반인의 평균 머리카락 수는 약 10만개 정도다. 정상적인 경우 머리카락은 하루 50∼80개 정도 빠지고 새로운 모발로 대체되는데 머리를 감다가 몇 올 빠지는 정도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하루 100개 이상씩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탈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탈모는 ‘피부 부속기 장애’로 분류된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남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한 자연스런 신체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여성 탈모 환자의 증가는 탈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보통 탈모는 유전적 원인의 선천적 탈모와 환경적 원인의 후천적 탈모 두 가지로 나뉜다. 최근 여성탈모 환자가 증가하는 주요한 원인은 유전적 원인 외에도 피임, 심한 감정적 스트레스, 건강 악화, 갑작스런 다이어트 등 환경적 원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성 탈모는 면역체계 약화에 따른 원형탈모, 영양불균형에 의한 휴지기탈모, 호르몬에 의한 여성형 탈모가 대부분이다. 남성과 달리 대머리로 진행하지 않고 정수리부터 모발이 가늘어져 머리숱이 주는 특징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성탈모의 경우 진행속도가 느린 탓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으나 계속 방치하면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로 모발이 탈락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단, 젊은 여성 탈모는 주로 스트레스나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이때는 한꺼번에 왕창 빠지기도 한다.

최근 여성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시술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사람의 두피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많이 존재한다. 때문에 안면에 여드름 및 지루피부염이 생기듯 두피도 많은 염증에 노출되어 있다. 두피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 질 수 있다.

특히 탈모 환자에게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 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자극하여 조직을 재생하는 혈소판만 따로 분리해 두피에 주사하면 모낭에 직접 작용해 모근과 모발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킨다.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감염 등의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가 없고 초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한다. 이 시술은 탈모가 생기지 않은 머리 뒷부분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단,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하여 숱이 많아 보이게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하여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심미안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반드시 받아야 한다.

탈모치료는 우선 질환에 의한 탈모인지부터 진료한 후 질환이 있을 시 질환치료를 먼저 하거나 병행한다. 많은 환자들이 지루피부염과 탈모를 함께 가지고 있으며 원형탈모, 전신질환(빈혈, 갑상선질환, 간질환 등) 등에 의한 탈모도 있다.

이 후 남성형·여성형 탈모를 구분해 남성인 경우는 주로 프로페시아(경구)와 미녹시딜(외용)을, 여성은 미녹시딜 또는 엘크라넬 등을 처방하고 메조와 헤어셀 등을 시작하며 환자 케이스에 따라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치료 등을 시행한다.
(사진출처: 영화 ‘나는 누가 날 죽였는지 알고 있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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