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무릎 캠페인, 로봇 인공관절 수술지원 100례 돌파

입력 2013-07-10 11:29   수정 2013-07-10 11:33

-경기도 내 저소득층 어르신, 무릎수술로 새 삶을 얻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참좋은친구 박애병원 정형외과 복도에서 재활운동을 하고 있는 박모 할머니(75). 아직 자유로운 걸음은 아니지만 박 할머니의 밝은 표정이 고통 없이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기쁨을 대신했다.

박 할머니는 극심한 무릎관절염으로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만 했지만 5년 전 허리 디스크수술을 위해 받은 대출금도 갚지 못해 그동안 힘겹게 통증과 싸우며 지냈다. 그러다 지난 5월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새무릎 캠페인’ 로봇 인공관절 수술지원사업을 접하면서 박 할머니는 희망을 갖게 됐다.

기초생활수급자인 박 할머니는 경기도 내 저소득층을 위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지원 프로그램인 ‘새무릎 캠페인’의 대상자로 선정되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새무릎 캠페인’은 지난 6월 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100번째 환자가 바로 박 할머니다. 지난 2011년부터 경기도청,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공관절 수술로봇 회사인 큐렉소와 참좋은친구 박애병원을 포함한 경기지역 4개병원(베스트병원, 센트럴병원, 순병원)에서 시작한지 2년 만이다.

‘새무릎 캠페인’을 통해 지원되는 로봇 인공관절수술은 의사의 오랜 임상경험에 정확도까지 높인 첨단수술로 저소득층 환자에게 고통 없는 새 삶을 돌려주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처음에는 수술비 지원과 의료진의 재능 기부만을 생각했으나 병원들의 적극적인 의지로 짧은 기간이지만 무료 간병인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저소득층 노인은 박 할머니와 같이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나 가족이 있어도 생계로 인해 수술은 물론 간병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다리 수술인 만큼 수술 직후 거동이 불편해 간병인 없이는 무료 수술조차 선뜻 결심하기 어렵기 때문에 간병인 지원의 의미는 매우 크다.

‘새무릎 캠페인’의 100번째 환자 수술을 진행한 참좋은친구 박애병원 김병근 원장은 “모든 환자는 건강해질 권리가 있다. 그리고 저는 환자에게 건강을 찾아주는 사람일 뿐”이라며 “경기지역 4개 병원이 같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에 저희 병원이 100번째 타이틀의 영광을 얻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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