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테이프' 올해도 태풍 특수 누릴까

입력 2013-07-11 09:03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 7호 태풍 ‘솔릭’이 초속 50m 속도로 대만으로 북상하고 있다. 한반도는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에도 이번 주 내내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도 강풍 대비 관련 상품 준비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초속 60m의 강력한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태풍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상품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당시 강풍으로 인해 아파트와 사무실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자 예방책으로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를 X자 형태로 부착하는 방법이 유행했었다.

실제 롯데마트가 작년 태풍 ‘볼라벤’이 지나갔던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박스 테이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2.7%로 4배 이상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 아닌 태풍 특수로 ‘박스 테이프’가 8~9월에만 10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다른 달 평균보다 60%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수요가 집중됐었다는 것.

롯데마트는 이에 따라 올 여름 다가올 태풍에 대비해 지난해보다 한달 가량 앞당겨 7월부터 방지 테이프, 보수용품 등 관련 상품의 조기 전개에 나섰다. 때마침 올해 7월 들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폭우가 자주 내리면서 ‘박스 테이프’ 매출은 전년 대비 15.4% 가량, 전월 대비 18.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갑작스런 판매 급증으로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감안해 올해는 6개월 전부터 물량 확보에 나서 작년 판매량보다 2배 이상 많은 물량을 준비했다.

유리창에 부착한 박스 테이프로 인해 얼룩이 많이 남는 등 제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를 보완한 상품도 선보인다.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는 태풍이 발생했던 지난해 여름부터 사전 기획에 착수해 우수 중소업체에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 접착력은 우수한 반면 제거 시 떼어내기 쉽고 끈적임이 적은 ‘유리 보호 테이프’를 판매한다.

탁수연 롯데마트 문구담당 MD(상품기획자)는 “올해도 한 두 차례 태풍이 예보돼 관련 상품 수요가 급증할 것을 고려해 상품 전개 시기를 앞당기는 한편, 관련 품목도 한층 강화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여친 가방 떨어뜨리자 '콘돔'이…발칵
"장윤정 母, 돈줄 끊겨 같이 죽자며…" 깜짝 폭로
"기성용, 늙은 여자랑…" 한혜진 막말 듣고는
술 먹여 '집단 성폭행' 국민가수 아들 결국…
40대女 "동생 죽었다"며 33억 챙기고는…충격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