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장골프장 식당 운영권 인천시가 왜 가져 가나?

입력 2013-07-11 14:58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매립지 골프장(드림파크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식당 운영권 등 일부 영업시설운영권을 인천시(인천시도시공사)에 주는 것으로 알려지자 매립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골프장 운영권과 골프장 개장 인허가문제로 매립지공사와 주민, 인천시간에 갈등을 빚었던 골프장운영은 매립지주변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매립지공사와 구성한 상생협의회에서 운영키로 했다.
상생협은 매립지공사에서 골프장 식음료(식당)와 카터(전동카), 코스운영 등을 각각 민간에 위탁하고 그 수익금을 주민복지사업에 사용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식음료(식당)을 비롯 카터, 코스운영 등 포괄적인 골프장 운영권에 참여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한 반면 공사측은 식당 운영권만 주기로 했다는 것.

이에 인천시는 빠르면 이번주 공사 및 상생협과 운영권에 대한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매립지 관계 주민들은 “인천시가 골프장 인허가권을 조건으로 공사측에 수익성이 높은 식당을 달라고 하고 공사측은 개장허가를 서둘러 달라는 조건으로 식당을 주기로 한 것 같은데 이는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밀실행정”이라고 비난했다.

매립지 운영위원회의 한 위원은 “악취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운영해야 할 매립지골프장 운영권을 공사와 시가 나눠먹기식으로 하는 것는 납득할수 없으며 어차피 공개입찰로 민간위탁할 식당 운영권 등을 인천시가 굳이 가져 가려는 것은 그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업계 일각에선 “인천도시공사가 골프장 식당 운영권을 갖게 될 경우 인천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호텔이나 송도컨벤시아의 식당운영업체에 직접 식당 운영을 맡길 경우 특혜시비가 있는 만큼 업체 선정 공개입찰시 특정업체의 여건에 맞는 입찰조건은 배제하고 평등하고 정당한 입찰조건으로 공개입찰을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골프장 수익금을 주민복지와 친환경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 그리고 서구지역 관광사업 홍보사업으로 제대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인천시가 운영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라며 “식당 운영권뿐 아니라 모든 시설을 공동 운영하자고 공사측에 제의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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