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학부모가 선호하는 담임교사 유형은?

입력 2013-07-11 17:08  

초등 학부모 대다수는 자녀의 성적을 쑥쑥 올려주는 담임교사보다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인성을 중시하는 담임교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자사가 제작지원 하고 있는 ‘드라마 <여왕의 교실> 속 담임교사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7%가 자녀의 담임교사로 ‘양민희’ 선생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영어교육 커뮤니티 윤스맘에서 초등 학부모 473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다.

극 중에서 양민희(최윤영 분) 선생은 이상적인 교육을 추구하며 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반해 마여진(고현정 분) 선생은 성적 위주의 현실적인 교육을 추구하고 이러한 소신을 아이들에게 관철시키는 역할로 두 사람은 상반된 교육방식을 지닌다. 

초등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모두 양민희 선생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마여진 선생을 선호한다는 응답의 경우 초등 고학년(25.8%)이 초등 저학년(4.7%)보다 약 5배 가량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저학년 시기에는 인격 형성을,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성적을 중시하는 부모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양민희 선생을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원활한 소통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 줄 수 있어서’가 63.9%로 가장 많았다. ‘아이 인성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는 22.4%, ‘긍정적인 교육관을 지니고 있어서’ 9.0%, ‘아이를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대해 줘서’는 4.6% 이었다.

반면, 마여진 선생을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58.7%가 ‘현실적인 학습지도로 자녀 성적 향상에 도움될 것 같아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이상이 아닌 현실적인 교육관을 갖고 있어서’ 23.8%, ‘반 아이들을 통솔하는 카리스마를 지녀서’ 17.5%, ‘학부모가 원하는 부분을 잘 꿰뚫고 있어서’ 12.7% 순이었다.

‘현재 담임교사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54.3%)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33.4%,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12.3% 이었다.

담임교사가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복수응답)는 ‘담임교사의 학급 운영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63.8%로 가장 많았다. ‘담임교사의 수업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는 37.9%, ‘아이들에 대한 체벌 수위 또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24.1%, ‘자녀의 성적이 자꾸 떨어져서’는 17.2% 이었다. 이외에도 ‘친구관계·학업 등을 이유로 자녀가 적응하기 힘들어 해서’ 13.8%, ‘담임교사가 반 아이들을 차별해서’ 12.1% 등이 있었다.

최고로 꼽는 담임교사 유형으로는 아이들에 대한 배려심과 포용력이 많은 ‘멘토형’이 57.1%로 1위를 차지했다. 자녀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꿈과 비전을 설계하는 ‘설계사형’은 21.8%, 아이∙학부모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커뮤니케이션형’은 15.6% 이었으며, 뒤를 이어 내신·입시정보와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4.0%, 전공 및 교과에 대한 전문지식이 풍부한 ‘학자형’ 1.5% 순이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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