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춤추는 '사파리 어드벤처'…호러체험 더위가 싸~악

입력 2013-07-14 14:58   수정 2013-07-14 15:17

워터파크

삼성 에버랜드

불꽃쇼·라이팅쇼 '감탄'…가족·연인에겐 추억거리
동물 야간생활 관찰 기회
출출한 야간방문객 위한 시원한 면요리 '누들파티'



여름은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밤거리를 걷다보면 한낮에 쌓인 스트레스가 금세 사라진다. 때마침 에버랜드(everland.com)가 밤을 만끽하려는 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야간개장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에버랜드의 ‘판타스틱 썸머 나이트’에서 한여름밤의 꿈을 꿔보는 건 어떨까. 밤의 테마파크는 시원할 뿐 아니라 낮에 비해 방문객이 적어 놀이기구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피서하기에 그만이다.

○한여름밤 수놓는 불꽃쇼

밤의 에버랜드에선 낮에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쇼가 열린다. 불꽃쇼 ‘썸머나이트 주크박스’가 그 중 하나.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으로 유명해진 뮤지컬 감독 박칼린 씨가 연출한 이 공연은 지난달 21일부터 매일 밤 9시30분 포시즌스 가든에서 열리고 있다. 기존에 공연하던 불꽃쇼 ‘드림 오브 라시언’에 레이저 미러볼, 무빙 플레임 등 특수효과를 넣어 만든 새로운 형식의 멀티미디어 쇼가 12분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오버 더 레인보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삽입곡 ‘도레미송’ 등 박씨가 직접 선곡한 뮤지컬 음악을 들으며 아름다운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마다가스카’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전통 한지공예로 연출한 ‘마다가스카 라이팅쇼’도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다. 매일 밤 장미원에서 펼쳐지는 ‘라이팅쇼’는 영화에 나오는 알렉스(사자), 글로리아(하마), 마티(얼룩말) 등 12마리의 귀여운 동물 캐릭터와 소품을 한지로 만든 작품. 한지를 통해 재탄생한 캐릭터들이 ‘마다가스카’ 주제곡에 맞춰 빛의 밝기를 달리한다. 최대 3.5m가 넘는 작품도 있다.

또 수백개의 작은 등이 장미원 구석구석에 설치돼 로맨틱하면서도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향긋한 장미향을 맡으며 캐릭터 등을 배경으로 연인, 가족,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면 멋진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야간 퍼레이드 ‘문 라이트 어드벤쳐’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매일 밤 8시30분 환상적인 전구가 불빛을 뿜어내며 여름밤을 수놓는다. 화려한 꽃마차와 전구로 장식한 옷을 입은 무용수들이 퍼레이드 길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은 장관이다.

○동물들의 밤… 나이트 사파리 어드벤처

이달 중순부터는 로스트밸리와 사파리월드도 ‘나이트 사파리 어드벤쳐’로 개장해 동물들의 야간 생활을 볼 수 있게 됐다. 사파리월드는 폐장 1시간 전까지, 로스트밸리는 밤 9시까지 운영한다. 맹수들과 기린, 코끼리 등 거대 동물들의 야간 생활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낮에는 더위에 축 늘어져 있던 호랑이가 밤에는 날렵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나이트 사파리에선 특수 조명을 설치해 야행성 동물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공포로 더위를 날리고 싶다면 13일부터 열리는 공포체험 ‘호러메이즈1’을 찾아가 보자. 생체실험이 진행되는 정신병원을 주제로 꾸며진 세트장에 들어가 공포체험을 하는 어트랙션으로, 비좁은 복도를 지나거나 좁은 방에 들어서면 귀신, 좀비 분장을 한 연기자가 등장해 방문객을 놀라게 한다. 지난해에는 한 번 이용하려면 3시간을 기다리고, 별도 요금 5000원을 내야 했지만 관람권이 모두 매진됐을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할로윈 축제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것을 앞당겨 선보이는 것으로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야간개장 전 ‘누들파티’ 즐기세요

에버랜드에는 매일 오후 5시부터 야간 요금이 적용된다. 이용권 가격은 성인 3만6000원(정상가 4만4000원), 청소년 3만원(정상가 3만7000원), 어린이 2만7000원(정상가 3만4000원). 여름철 대표적 물놀이 시설인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도 오는 20일부터 클럽뮤직파티 ‘썸머 나이트 위드 클럽 옥타곤’ 등 불타는 청춘들을 위한 콘텐츠로 야간개장에 돌입한다. 에버랜드 측은 “지난달 21일 본격적인 야간개장을 실시한 이후 오후 5시 이후에 들어오는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늘었고, 오후 7시 이후 에버랜드에 체류하는 숫자는 10%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전력난 극복에도 일조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야간개장 프로그램을 즐기기 전에 저녁식사는 미리하는 게 좋다. 야간 콘텐츠를 즐기다보면 식사 시간을 놓칠 수 있고 밥을 먹다 재미있는 공연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에버랜드에서는 방문객들이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면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누들파티’를 연다. 정문에 있는 식당 오리엔탈에서는 고소하고 영양 만점인 잣콩국수와 냉쌀콩국수를, 포시즌스 가든에 있는 식당 한가람에서는 감칠맛이 일품인 동치미 막국수를 판다. 포시즌스 가든 옆에 있는 유럽식 노천카페 홀랜드빌리지에서는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냉메밀을 먹을 수 있다.

밤에도 더위를 타는 체질이라면 테마파크에서만 살 수 있는 피서용품을 사는 것도 방법이다. 에버랜드는 토끼부채 등 캐릭터 부채와 물선풍기, 아이스텀블러 등을 준비했다. (031)320-5000

조용욱 여행작가 yong.uk.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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