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투자 ABC] 임대·용역선정 등 빌딩관리업무, 중개업체 연관 자산관리사에 맡겨야

입력 2013-07-14 15:05   수정 2013-07-15 08:52

외국계 증권회사 임원인 A씨는 지난해 초 서울 화양동에서 매물로 나온 소형 빌딩을 매입했다. 연면적 825㎡ 규모로 월 600만원의 임대수익이 나오는 건물이었다. 빌딩을 사들였지만 정작 임대관리가 골칫거리였다. 임대관리를 해 본 경험도 없어 건물 청소나 경비용역업체를 어떻게 접촉해야 할지부터 막막했다. A씨는 건물을 중개한 중개업소를 통해 중소규모 자산관리업체를 소개받았고, 지금까지 공실관리 및 시설관리에 대한 걱정을 끊고 자신의 회사업무에만 전념하고 있다. 사업상 서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년에 절반씩 머물고 있는 B씨는 건물관리비 통장까지 자산관리회사에 맡길 정도로 건물관리를 전문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B씨가 서울 선릉역 근처에서 올해 초 사들인 건물(연면적 1980㎡)은 근린생활용도여서 상가 임차인이 무려 16명에 달해 건물관리에 신경 쓸 일도 많았다. B씨는 건물을 사들인 후 곧바로 계약을 맺은 자산관리업체에 건물관리를 맡긴 덕분에 지금껏 임차인과 직접 얼굴을 맞댄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한다.

A씨나 B씨처럼 중소형 빌딩을 매입하면 건물관리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연면적 3000㎡ 이상의 건물이라면 자산관리업체가 서로 맡겠다고 나서겠지만 중소형 건물은 외면받기 십상이다. 관리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적어 자산관리업체 입장에선 채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빌딩중개업체와 연관돼 있는 자산관리업체들은 중소형 빌딩이라도 건물주인을 대신해 궂은 일을 도맡아 해주고 있다. 임차인을 들이는 공실관리부터 청소나 경비 인력을 채용하거나 건물의 배관 전기고장을 해결해주기도 한다.

중소형 빌딩의 건물관리 수수료는 연면적에 따라 월 100만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자산관리업체는 인력관리 및 시설관리 용역회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도 대행업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건물주인이 개별적으로 용역회사와 접촉할 경우 비용이 커지고 신경 써야 할 일도 많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임차인들의 시시콜콜한 요구사항도 초보 건물주인이라면 감당하기에 벅찬 경우도 있다.

빌딩중개 전문회사인 원빌딩 이준현 팀장은 “빌딩관리에 걱정을 앞세워 투자를 주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중소형 빌딩을 매입하고 자산관리업체에 맡기면 건물주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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