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회장 "STX 조기 경영 정상화에 최선"

입력 2013-07-14 18:01   수정 2013-07-15 04:33

협력사 간담회 "경영정상화 적극 지원"


“협력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12일 경남 창원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주요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채권단이 STX조선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영정상화를 통해 상생과 협력에 나서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STX조선해양의 주요 18개 협력업체 대표와 STX엔진, STX중공업 등 STX그룹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강 회장은 STX조선의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 대표단에 사과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STX그룹은 1800여개 협력업체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성장해왔다”며 “최근 어려움으로 큰 피해와 상심을 끼치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그룹 주요 계열사가 자율협약을 신청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성원을 보내준 협력업체와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협력업체들은 STX조선이 자금난에 빠지면서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게 되자 “채무 변제보다는 선박 건조에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채권단에 촉구하고 있다.

강 회장은 “채권단이 청산이 아닌 자율협약 결정을 내린 만큼 회사와 협력업체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간담회를 마친 뒤 진해조선소 현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자재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STX조선해양의 정상화도 가능하다”며 “협력업체 정상화를 최우선 목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TX그룹 협력업체들의 가동률은 그룹 주요 계열사의 자율협약 신청 이후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최근 채권단 자금이 투입되며 65% 수준으로 회복됐고, 다음달까지는 8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STX 측은 보고 있다. STX그룹의 조선 3사(조선해양·중공업·엔진)와 협력업체의 고용인원은 10만명에 이른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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