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북한강 동연재'건축기법, 캐나다 기술진 참가…정통 목구조에 단열효과 높여

입력 2013-07-15 15:30  

전원주택

외벽에 15cm 두께 단열재…난방비 아파트 절반 이하로




경기도시공사와 전원주택 전문업체인 드림사이트코리아가 경춘선 가평역 근처 북한강변에 짓는 전원주택 단지인 ‘북한강 동연재’는 대단지에 걸맞게 독특한 공법을 도입한다. 나무로 짓는 정통 목구조 공법 및 단열 효과를 높이는 ‘5리터 하우스’ 수준의 세미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동시에 적용한다.

정통 목구조 공법은 캐나다 우드 그룹의 기술 협력과 지원을 통해 북한강 동연재에 적용될 예정이다. 캐나다 우드 그룹은 캐나다 6개 대도시를 거점으로 운영 중인 캐나다임업협회 등 9개 목재 관련 단체 연합으로 목조주택 기술 및 자재 판매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한국사무소는 2006년 문을 열었다.

캐나다 우드 그룹 소속 기술진은 오는 8월 개관 예정인 북한강 동연재 샘플하우스 5가구 건축 때부터 참여한다. 샘플하우스를 지을 때 현장에서 기술지도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목조주택 시공 매뉴얼을 작성해 제공할 계획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북한강 동연재에 적용하는 기본 공법은 목조주택 시공에 일반적인 ‘투바이포(two by four)’ 방식이다. 두께 2인치 목재 사이에 40㎝ 간격으로 구조재(스터드)를 세운 틀을 짜 맞추는 구조다. 일반적인 시공 방법이지만 캐나다 우드 그룹 기술진이 설계 단계부터 정밀한 구조 계산을 거쳐 골조 시공을 계획하는 등 주택의 구조적 안정성에 신경을 썼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보통보다 목재 물량이 약 10% 더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강 동연재는 정통 목구조 공법에 목재의 기밀성을 강화하는 시공으로 세미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목재가 이어지는 부분에 접착제를 바르고 방수 및 방습지를 도포해 실내외로 흐르는 공기를 차단, 열손실을 줄일 계획이다.

경기도시공사와 드림사이트코리아가 계획하는 ‘5리터 하우스’는 주택 바닥면적 1㎡당 연간 5ℓ의 등유를 사용해 난방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축 아파트가 평균 12ℓ 하우스인 점을 감안할 때 열효율은 2배 높고 난방비는 아파트의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5리터 하우스’ 구현을 위해 15㎝ 두께의 단열재를 외벽에 덧댈 계획이다. 단열재를 내벽보다 외벽에 붙일 때 단열 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게 열역학에서 증명돼 있다. 북한강 동연재는 설계 단계부터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검수를 받았고 준공 단계에서 다시 공인 인증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단지 내 주택은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볼 수 있는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방식으로 배치되는 게 특징이다. 단지 내 도로를 따라 주택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직선도로가 아니라 휘어지는 도로를 따라 주택을 들이기 때문에 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물 흐르는 듯한 유선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택도 바로 도로변에 들어서는 게 아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주택가처럼 차도-녹지-인도 다음에 주택을 배치, 안전하면서도 쾌적한 분위기로 꾸며진다. 휘어지는 도로도 입주민의 안전을 고려해 설계했다. 자동차 속도를 줄이는 단지 도로 위 범퍼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도로의 휘어지는 각도로 조절하기 때문이다. 단지에서 막상 운전하다 보면 도저히 속도를 올릴 수 없는 구조다.

분양 관계자는 “공공기관인 경기도시공사가 처음으로 개발하는 전원주택 단지인 만큼 시공 신뢰도를 높이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한국형 전원주택의 전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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