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커피값 '비상'…중미 농장 전염병 빠르게 확산

입력 2013-07-15 17:03   수정 2013-07-16 01:50

지역 농장 절반 피해
30년래 최악의 질병




중앙아메리카의 곰팡이가 한국 카푸치노 가격에 영향을 줄까.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커피의 10%를 생산하는 중미 일대에 곰팡이 전염병이 퍼지면서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중미는 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 등 고급 커피에 사용되는 아라비카 세계 생산량의 20%를 차지해 관련 커피값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올 들어 니카라과와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등지에 유행하고 있는 곰팡이 전염병 라로야는 지역 커피 농장의 절반을 덮쳤다. 한번 감염되면 커피나무를 뿌리째 들어내고 새 나무를 심는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다시 커피를 생산하기까지는 3년이 소요된다. 미주개발은행에 따르면 관련 피해액은 이미 6억달러에 달해 30년래 최악의 질병 피해로 기록됐다.

기후 변화가 라로야 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 평년 대비 높은 온도와 습도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되면서 커피나무의 저항력이 약해져 전염병이 번지고 있는 것이다.

중미 국가들은 여전히 커피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다. 온두라스에서 100만명을 비롯해 중미 일대에서 200만명 이상이 커피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 니카라과는 전체 수출의 19.3%를 커피가 차지한다. 로베리오 실바 국제커피협회 회장은 “라로야는 단순한 커피 질병을 넘어 경제 질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커피값에 미치는 영향도 관심이다. 2011년 5월 파운드(0.45㎏)당 3.08달러로 30년래 최고치였던 커피값은 브라질의 생산 증가로 최근 1.17달러까지 하락했다. 중미의 커피 작황 부진은 중장기적으로 세계 커피값에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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