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깡통 LTE' 이례적 시연…주파수 경매 앞둔 묘수?

입력 2013-07-16 14:33  

-'LTE-A' 된다? 안된다? 또 말바꾸기
-출시한 'LTE-A' 스마트폰 '반쪽짜리'로 인정

KT가 반쪽짜리 'LTE-A(어드밴스트)' 서비스를 시연하면서 "올해 내 상용화는 어렵다"고 선언했다.

KT는 또 LTE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900㎒ 대역 주파수 간섭 문제는 방송통신위원회를 믿고 선택한 결과"라며 정부를 압박해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KT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KT안양전화국에서 '900㎒ 대역 주파수 간섭에 대한 현장검증 시연회'를 개최했다. 900㎒ 주파수 간섭문제가 심각해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어렵다는 이례적인 시연회였다.

김영인 KT 네트워크부문 상무는 "KT가 900㎒ 대역 주파수 간섭 문제를 해결했음에도 주파수 묶음기술(CA)을 일부러 안한다는 의심이 있지만,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며 "해결에 나선지 10개월이 지났으나 만족하는 국소는 전체 3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지난해 9월 이후 방통위, 미래부에 수 차례 해결책 마련을 건의했고, KT가 500명의 인력과 30억원의 예산을 들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서울 강남과 서초, 종로, 중구 등 주요 4개구의 구형 무선태그(RFID) 조치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표현명 KT 텔레콤&컨버전스(T&C) 부문장(사장)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표 사장은 이달 초 '2배 페스티벌'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쟁사가 현재 'LTE-A'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KT도 900MHz 주파수의 혼간섭 문제가 해결되는 지역부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므로 (타사와) 별 차이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표 사장의 당시 이 발언은 900MHz 대역 사용이 어렵다는 기존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주장이어서 논란이 됐다.

KT는 지난 12일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KT 측은 그러나 이날 자리에서 "연내 'LTE-A'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SK텔레콤LG유플러스의 'LTE-A' 서비스를 따라잡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KT가 정부 압박용으로 900㎒ 주파수 간섭문제를 다시 꺼내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KT는 900㎒ 대역의 전파간섭 문제로 경쟁사 대비 불리한 입장에 처해있다고 주장해왔다"며 "사실상 엄살을 피우면서 1.8GHz 주파수 경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의도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날 자리에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문장은 "KT가 900㎒를 선택했던 것은 기존 주파수에 대한 RFID 이용기간이 2011년 6월, CP는 2013년 12월말까지 종료될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방통위의 정책을 믿고, 'LTE-A'를 준비해 왔지만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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