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前부통령 딸 상원 출마 선언

입력 2013-07-17 17:32   수정 2013-07-18 01:59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46·사진)가 2014년 연방 상원의원(와이오밍주) 출마를 선언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즈 체니는 5분 분량의 영상 성명을 통해 “나는 행동하는 것이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들에게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총기 규제 정책, 국가부채 증대 등을 거론하면서 연방정부의 권한 확대를 막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체니 전 부통령의 두 딸 가운데 장녀인 리즈 체니는 변호사 출신으로 최근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에서 정치평론가로 활약했다. 지난해 가족과 함께 고향인 와이오밍주 북서부지역으로 이사해 공화당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출마에 대비해왔다. 와이오밍주에는 공화당의 거물로 상원의원 4선에 도전하는 거물 마이크 엔지 현 상원의원(69)이 버티고 있어 리즈 체니가 당내 경선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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