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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 소설가로 등단

입력 2013-07-18 08:34  

강남주 전 부경대학교 총장이 74세에 새내기 소설가로 등단했다. 자신의 표현대로 “고려장의 나이를 넘어서 신인 소설가의 명찰을 새로 달았다.” 그래서 이 ‘사건’은 문단 안팎의 화제가 되고 있다.

강 전 총장은 종합 계간문예지인 ‘문예연구’ 제61회 신인문학작품 공모전에서 소설부문으로 당선했다. 수상작인 단편소설 ‘풍장의 꿈’은 최근 발간된 ‘문예연구’ 여름호에 실렸다.
강 전 총장은 ‘해저의 숲’을 비롯 지금까지 9권의 시집을 상재한 원로시인이다. ‘중심과 주변의 시학’ 등 평론집도 3권이나 펴냈다. 부경대 교수로, 총장으로 2004년 정년퇴임을 했고 ‘부산의 문화 수장자리’인 부산문화재단 대표도 역임했다.

그런 그가 왜 새내기 소설가로 등단한 것일까? 그는 당선소감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설가가 되고 싶어서 그랬다. 그래서 고려장의 나이를 넘어서 ‘신인 소설가’의 명찰을 새로 달았다”면서, “이 분야에서 새롭게 인정받았다는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그의 나이에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새로 시작한다는 말은 가능성을 새롭게 굴착한다는 것이다. 무모함이란 창조를 향해 도전한다는 뜻의 다른 말은 아닐까”라고 말했다.

강 전 총장의 작품 ‘풍장의 꿈’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노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심각한 생의 화두로 마주치게 되는 죽음에 대한 성찰과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면서, “홀로 지내는 주인공의 거취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자식들과의 긴장과 갈등을 통해 죽음에 대한 철학을 예비하는 모습이 절실하면서도 뭉클했다”고 평가했다.

강 전 총장은 “우리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그 세계의 속살을 더듬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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