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값주고 신차 살까? 아니면 재고 싸게?

입력 2013-07-18 11:22  

# 최근 직장인 A씨(32)는 스포티지R을 150만원 싸게 구입했다. 기아차 영업소에서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가격 할인을 해주기 때문. 그는 "국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구매를 고려하던 중 다른 차종보다 스포티지R의 차값 할인 폭이 커서 망설이지 않고 장만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오는 23일 뉴 스포티지R을 출시한다. 일선 영업소에선 신차 출시 이전에 남은 재고 처분에 나섰다. 신형 모델은 편의사양을 보강하면서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지 재고 물량은 현재 500대 정도 남았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선 모델 변경을 앞두고 소위 '재고 떨이'에 들어간 차는 싸게 살 수 있는 게 관행이 됐다. 올 초 직장인 B씨(31)는 폭스바겐 골프를 정가보다 10% 이상 싼 가격에 구입했다. 신형 골프 출시를 앞둔 폭스바겐 딜러점이 재고 될 물량을 소진한 것.

국산차 업계는 2011년부터 현대·기아차가 전국 모든 영업소에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정가 판매제'를 도입했다. 오래 전부터 회사 직영점과 개인사업자인 대리점 간 가격 할인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어왔기 때문. 각 영업점마다 가격 할인 내역이 달라 소비자 불만도 뒤따랐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수입차 가격 인하 공세는 물론 국산 업체 내에서도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자 가격 할인 등 '특판' 조건을 내걸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값 주고 차를 사는 것과 재고가 되는 차를 싸게 사는 것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네티즌은 "스포티지R이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보고 결정하는 게 낫다" "150만원 싼 조건이면 옵션이 업그레이드 된 신형을 사겠다" "수입차는 연식이 지나도 괜찮은데 국산차는 안된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스포티지R을 구입한 A씨의 경우 "차 디자인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싼 값에 사는 게 좋지 않냐"는 반응을 보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가 아직은 유럽차 보다 떨어지다 보니 연식이 바뀌거나 모델이 변경을 거치면 구형이란 인식이 강해진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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