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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포커스]한전, 국민연금 러브콜에 투자심리 '반짝'

입력 2013-07-18 11:39  

한국전력이 국민연금공단의 투자 한도 확대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민연금단의 보유 지분 한도 확대 신청이 장기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18일 오전 11시10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950원(3.39%) 뛴 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국민연금은 한국전력 주식 3308만5017주(지분 5.15%)를 추가 취득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취득 승인을 신청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기간은 승인일로부터 3년간이다. 국민연금의 현재 한국전력 보유지분은 4.85%로, 승인을 받아 신청분 만큼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면 지분은 10%로 확대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한국전력 지분 추가 취득 가능성은 주가의 하방을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지분 추가 취득 신청 목적은 국내 우량기업 지분확대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 반등 및 정상화에 대한 판단이 포함된 것으로 풀이했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매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국정책금융공사(지분 29.94%), 정부(21.17%)의 한국전력 보유지분이 51.11%란 점을 고려하면 금융위의 승인과 매입이 이뤄진 때 국민연금의 실제 영향력은 유동물량의 20%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선 금융위의 승인이 떨어져야 하고, 현 시점에서는 실제 투자분이 아닌 투자한도를 늘리는 사안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단기 관점에서 국민연금공단의 보유 지분 한도 확대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사례에 비춰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 한도 확대가 한국전력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2010년 5월 금융위에 한국전력 보유 지분 한도를 기존 3%에서 5%로 확대 요청했고, 금융위가 그해 7월 최종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2010년 7월 이후 한국전력 주가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는 게 주 연구원의 평가다.

한편 2분기 실적은 원전 가동 중단 영향으로 당초 예상치에 못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7483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유덕상 연구원은 "원전 가동 중단 여파로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원전 가동률 개선, 하절기 전기료 적용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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