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 제한상영가 공식입장 “찬반 시사회로 판단”

입력 2013-07-18 15:50  


[김보희 기자] 영화 ‘뫼비우스’가 두 번째 제한상영가 판정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7월16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측은 외설 논란에 휩싸인 영화 ‘뫼비우스’(감독 김기덕)에 대한 재심의에서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내렸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뫼비우스’는 지난 6월 초 영등위의 첫 심의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열린 두 번째 심의에서 또다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게 됐다. 이에 김기덕 감독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시사회를 열어 관객들에게 평가받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김기덕 감독 측이 18일 발표한 공식 입장에 따르면 “실제 가족이 아닌 배우들이 아버지 엄마 아들의 역할로 출연한 드라마를 인정하고, 영화를 보았다면 마지막 아들이 강박증으로 꾸는 꿈 장면도 드라마 안의 꿈으로 이해해야 함에도 윤리적 지적을 위해 드라마 안의 현실로 이해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제한 상영가를 받은 배경에 아이러니를 제시했다.

이어 “그러나 이런 시비보다 개봉을 피가 마르게 기다리는 배우와 스탭들을 위해 또 굴종적으로 자를 수밖에 없고 문제제기를 한 장면 중12컷 약 50초를 잘랐으며, 이제 영등위에서 주장하는 직계 성관계로 볼 장면은 없습니다”라며 제한상영가를 받지 않기 위한 노력이 있었음을 주장했다.

또한 “한 가지 아쉬움은 청소년불가가 있음에도 제한상영가로 하는 것이 청소년이 볼까봐의 이유라면 청소년불가는 15세가 볼 가능성이 있고, 15세는 12세 이하가 볼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렇다면 전체 관람가 외에는 어떤 등급도 내주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그 문제는 다른 제도적 창치가 필요한 것인데 제한상영가로 영화를 사장시키는 건 이해 할 수 없습니다”라며 제한상영가 판정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 측은 “심의위원 외에는 알수 없는 개봉 때까지 보호되어야 할 뫼비우스의 핵심줄거리를 조선일보 기자가 무책임하게 기사로 썼고, 영등위를 통해 일방적으로 모자성관계 영화라고만 알려져 영화의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음으로 심의 문제와 상관없이 다음 주 기자 평론가 문화부관계자 등을 모시고 영화의 가치와 제한상영가에 대한 찬반 시사회를 할 것이며 영화를 본 장소에서 바로 현장 투표를 해 30프로가 반대하면 재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개봉을 안 하겠습니다”라며 시사회를 열어 제한상영가에 대한 판단을 할 것임을 주장했다.

끝으로 “사고로 성기를 상실한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 소수의 마음을 영화로 절박하게 표현한 뫼비우스가 그간 제가 만든 18편의 영화보다 얼마나 더 음란하고 타락했는지 객관적으로 묻고 싶습니다”라며 “두 번의 제한상영가로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내고 있고, 밤새 살을 자르듯 필름을 잘라 다시 재심의를 준비합니다”라며 주제 보다는 자극적인 음란 장면에만 집중하는 현 세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뫼비우스’는 아버지의 외도로 파괴된 가정에서 자란 남자가 속세를 떠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김기덕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모자간의 성관계와 아버지가 성기를 자르는 장면 등이 포함돼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출처: 영화 ‘뫼비우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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