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웅진케미칼 인수전 LG - GS 격돌…15곳 참여

입력 2013-07-19 22:07  

도레이·롯데·태광도 뛰어들어
희망매각가 3100억~3500억




마켓인사이트 7월19일 오후 5시19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웅진그룹의 주력 계열사 웅진케미칼 인수전에 LG그룹과 GS그룹이 맞붙었다.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는 세계 최대 화학소재 업체 도레이그룹의 한국계열사 도레이첨단소재와 진작부터 인수 의지를 밝혀왔던 롯데그룹, 태광산업도 뛰어들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케미칼이 이날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LG그룹 계열사인 LG화학과 GS그룹 계열사인 GS에너지,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 태광산업 등 15곳이 참여했다.

웅진케미칼은 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를 심사해 이르면 다음주 적격인수후보를 가린 뒤 약 한 달간 실사 기간을 줄 계획이다. 오는 9~10월 본입찰을 실시해 연내 매각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웅진홀딩스가 보유한 웅진케미칼 지분 56.46%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자녀인 형덕씨와 세봄씨의 보유지분 9.91%도 포함됐다. 웅진케미칼은 3100억~3500억원의 가격을 받길 희망하고 있다.

LG그룹과 GS그룹이 1000억원 이상 대형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맞붙는 것은 2004년 그룹 분할 이후 처음이다. 당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동업자 정신을 유지하자는 취지에서 향후 5년간 상대 그룹의 주력사업에 진출하지 않기로 구두 합의했다.

웅진케미칼과 한 식구였던 도레이첨단소재도 출사표를 던졌다. 1999년 일본 도레이그룹과 새한그룹이 합작 설립한 도레이새한이 도레이첨단소재의 모체다. 새한은 2008년 웅진그룹에 인수되면서 웅진케미칼로 이름을 바꿨다. 지금도 경북 구미 공장설비 일부와 사택 등을 공유하고 있어 업계에서 강력한 인수후보로 꼽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 동업자였던 국내 굴지의 대기업 간 자존심 대결에 옛 식구 되찾기에 나선 도레이첨단소재까지 가세하면서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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