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채권형 펀드 투자로 금리 리스크 완화

입력 2013-07-21 14:44  

지난 5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 출구전략이 언급된 이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주가하락도 빠르게 진행됐다.

미국에서 출구전략이 논의되는 것은 미국 경제가 활황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서다. 기존의 경기부양 정책을 서서히 거둬들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정책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출구전략은 경기회복에 뒤따라서 실행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시장에서 인식하는 것처럼 꼭 악재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다만 기존의 경기부양 정책에서 반대 방향으로 전환되는 것이므로 시장이 단기적으로 충격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

경기회복이 진행되면 자본시장에는 두 가지 큰 흐름이 생긴다. 바로 주가 상승과 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이다. 때문에 자금흐름은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향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이라는 용어로 그 현상을 설명한다.

시장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비례하는 관계다. 즉 지난 몇 년처럼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값이 올라 투자수익률이 높아지고, 반대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값이 떨어져 투자수익률이 저조하거나 손실을 경험할 수 있다. 채권은 주식과 달리 ‘이자’와 ‘만기’가 있다. 시장금리 변동에도 불구하고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애초에 계획했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채권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투자전략을 고민한다면 미래의 금리 예측을 먼저 해야 한다. 경기가 회복국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 향후 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경기회복력 및 속도도 중요한 변수다. 경기회복세가 미약하면 금리 상승도 서서히 진행될 것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면 ‘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금리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물론 경기상황이 더 어려워지면 금리의 추가하락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지금처럼 금리의 향방이 분명하지 않을 때는 변동성을 낮추는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거나 적극적으로 채권매매를 하는 경우에는 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하락 위험을 져야 한다. 따라서 평균만기가 짧은 채권형 펀드나 만기가 짧게 남은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스타일이라면 장기채권보다는 단기, 중기채권에 투자해서 채권 만기 이후에 금리의 방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를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

채권가격은 변동성은 낮지만 주식가격처럼 수시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투자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허창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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