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35.48
(24.86
0.60%)
코스닥
933.16
(1.48
0.1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주목 이 점포] 서울 구로동 '강창구 찹쌀 진순대', 싼 재료 유혹 떨치니 단골 늘어

입력 2013-07-21 14:54  

인삼 순댓국으로 月순익 1800만원



“장사를 해서 돈을 남기지 말고 손님을 남기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더니 돈은 절로 벌리더군요.”

서울 구로동 지하철 구로디지털단지역 부근에서 165㎡(약 50평) 규모의 순대전문점 ‘강창구 찹쌀 진순대’를 운영하는 강진구 사장(45·사진)은 2010년 5월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외식업의 기본조차 잘 몰랐다. 때문에 국에 넣는 육수의 양을 늘린다든지 조금 더 저렴한 재료를 가맹본사가 아닌, 다른 거래처에서 구매해 이윤을 많이 남기고 싶은 유혹에 늘 시달렸다. 하지만 그럴 때면 항상 경기 구리시에 있는 본사 직영점을 찾아가 마음을 다잡았다. 구리에 있는 ‘강창구 찹쌀 진순대’ 본점은 좋은 재료만 사용해 1년 내내 손님들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좋은 재료를 사용한 음식은 언젠가는 손님들에게 인정받고 단골도 많아지게 마련이다. 단골손님과 충성고객이 늘어나면 안정적인 수익이 생긴다는 게 외식업의 기본이다. 이 가게는 월 매출 7000만원에 순이익 1800만원을 올리고 있다.

정보기술(IT)업체에서 근무하다 2009년 초 퇴직한 강 사장은 창업할 목적으로 프랑스에 가서 1년간 파티셰와 바리스타 일을 배웠다. 자격증도 땄다. 하지만 국내시장을 조사해보니 만만해 보이지 않았다. “그 당시 빵집은 대기업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었고, 커피도 이미 중견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개인의 실력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지요.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순대국 전문점이었습니다.”

강 사장은 원래 고기 특유의 냄새 때문에 돼지고기와 순대를 싫어했다. 하지만 지인과 함께 가본 경기 구리의 한 순대전문점은 냄새도 나지 않고 맛이 있었다. 10가지 한약재로 육수를 끓여내기 때문에 잡냄새가 없다는 말도 들었다. 순대에 20가지 이상의 야채가 들어가 웰빙 음식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발품을 팔아 여기저기 소문난 순대전문점을 다녀 보니 모두 1년 내내 매출이 꾸준하게 올라온다는 것을 확인하고 마음을 굳혔지요”

창업하기 전 브랜드 선택을 할 때 본점과 가맹점의 음식 맛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를 눈여겨봤다. 일반적으로 똑같은 식자재를 써도 숙련된 본점과 초보자인 가맹점의 손맛은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맛을 관리하는 본사의 시스템에 따라 그 오차도 천차만별인 까닭이다.

이 점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순댓국밥이다.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인삼순댓국은 더운 여름철에 가장 인기다. “여름철에는 순대전문점 매출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인삼순댓국 때문에 오히려 매출이 올라가지요.” 고객층은 20~50대까지 다양하며 남녀 비율도 50 대 50이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은데 이때는 찹쌀순대와 두부순대, 피순대 등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모둠순대가 잘나간다.

(02)858-8922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 가격 안정성에 인프라 갖춘'1·2·3차 시리즈' 아파트 봇물
▶ [분양 현장 포커스]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골프장·수영장에 사우나도 갖춰
▶ [펀드 주간 수익률] 중소형주 펀드 선방…브라질 주식형 6% 수익
▶ 옛 아파트형 공장 지식산업센터, 경매 시장서 '귀한 몸'
▶ [지식산업센터 입주 ABC] 사용량 조절 가능 개별 냉난방…업무용 빌딩보다 관리비 덜 들어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