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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 임원 이어 직원 연봉체계도 들여다 본다는데…외환·하나·국민 男직원 평균 연봉 1억 넘어

입력 2013-07-21 17:23   수정 2013-07-21 20:42

수익 반토막인데도 금융노조 "기본급 8% 올려달라"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 및 은행의 임원에 이어 직원들의 성과보수체계에 대한 전면 점검에 착수했다. 은행의 수익은 급감하고 있는 반면 직원들은 여전히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데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21일 “은행들에 점포 정리나 임금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악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면서 “현재 연봉 성과체계를 전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며, 문제가 드러나면 임원 연봉뿐만 아니라 일부 직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적자 점포를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인원은 계속 늘고 있어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임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금융감독 당국의 인식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내년에 기본급을 8.1%나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은행 연봉 삼성전자보다 많아

21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 직원(임원 제외)의 연봉은 평균 7840만원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인 7000만원보다 840만원 많다.

남자 직원을 기준으로 하면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다. 시중은행 중 외환은행이 평균 1억2220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하나은행 1억400만원 △국민은행 1억원 △신한은행 9500만원 △우리은행 9100만원 수준이다. 시중은행은 정규직 중 남자 직원의 비중이 90%를 넘는 탓에 남자 직원의 평균 연봉이 정규직 평균 연봉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연봉뿐 아니라 각종 복지 혜택도 적지 않다. 결혼한 직원에 대한 사택 지원이나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 직계가족 질병치료비 지원 등은 연봉에 포함되지 않지만 직원들에게 금전적 혜택으로 돌아가는 부분이다.

○금감원 “은행 연봉 과도” 압박

금감원은 이 같은 은행들의 연봉 수준이 성과에 비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올해 2분기 18개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원 안팎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3000억원) 대비 반 토막 난 데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이익이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수익이 반 토막 난 데는 은행의 책임이 크다”면서 “건전성이 악화하는 시점이어서 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통해 경영 합리화에 나서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금융권 임원들을 중심으로 급여를 자진 반납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앞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급여의 30%,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도 이사회에서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성과보수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노조 “기본급 8.1% 올려달라”

하지만 금융권에선 이 같은 성과보수체계에 따른 임금 조정이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노조가 하반기 실시될 위원장 선거를 의식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융노조는 이미 올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임금(정규직 기준) 8.1% 인상안을 제시해놓은 상태다.

한 시중은행의 노조위원장은 “노조원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라도 임금동결이나 삭감을 순순히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장은 “수익은 악화되고 있는데 임금부터 올려달라고 하니 답답하다”며 “동결이 어렵다면 인상 폭이라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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