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국내시장 집중한 뒤 해외 진출 확대할 것
일본에선 경영참여 안해

“매월 공급상품을 600개씩 늘리고 직영점포를 10개씩 확대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2~3년간은 국내시장에 주력한 뒤 중국 등 해외시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지요.”국내에서 ‘1000원 숍’으로 알려진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의 박정부 회장(사진)은 2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점포수뿐 아니라 매장 규모도 확대해 현재 3만개 수준인 취급상품수를 8만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내년 말까지 점포수 1000개,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현재 900개 매장 중 49%(437개)인 직영점의 비중을 높이고 매장 규모도 최대 150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6단계로 나뉜 균일 가격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작년 말 0.2%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이 지난 3월 용인물류센터 가동 이후 1%대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류센터를 통해 국내외 물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시장성이 있지만 물류비용 때문에 진출하지 못했던 지역에도 매장을 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이소는 앞으로 2~3년간 국내 직영점 출점에 집중해 사업 규모를 확장한 뒤 해외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다이소아성산업은 2011년 12월 ‘하스코’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직영점 2개를 포함해 97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수익은 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 회장은 “중국 시장은 중산층이 많지 않아 생활용품보다는 생필품 위주의 소비가 일어나고 있다”며 “2~3년이 지나면 고객군이 형성되고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1997년 아스코라는 이름으로 균일가 생활용품시장에 뛰어들었다. 100호점을 냈던 2001년 일본 다이소의 자본출자를 받고 브랜드명을 다이소로 바꿨다.
최대주주는 박 회장(43%)으로 일본 다이소는 지분 34%로 2대주주이다. 박 회장은 “일본 측이 경영에 간섭하고 있지 않지만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 측 지분을 인수하거나 브랜드를 바꾸는 방안도 검토했었다”며 “그러나 일본의 상품 출시 능력 등은 배워야 하기 때문에 거래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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