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경영 악화…임금 동결해야"

입력 2013-07-22 17:22   수정 2013-07-23 05:12

23일 긴급 회동, 의견 조율…금융노조, 24일 대응 논의


은행 노사가 올해 직원 임금 인상 여부를 놓고 ‘긴장 모드’로 전환했다. 상반기 은행 순익이 전년 대비 반 토막 나면서 은행원의 ‘고액 연봉’이 논란이 되자 사용자 측이 ‘임금 동결’이나 ‘삭감’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어서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금융사용자)는 23일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제시한 올해 임금 인상률(전년 대비 8.1%)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금융사용자와 금융노조는 지난 5월 첫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금 협상 타결 때까지 2주에 한 번씩 만나기로 했다. 다음 교섭일은 8월13일이다. 금융사용자 측은 그러나 지난 16일 금융노조와의 4차 교섭 직후 23일 금융사용자 측만 따로 만나기로 합의했다. 교섭 예정일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금융사용자 측만 따로 만나는 것은 은행권의 상반기 경영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지난달 금융당국이 은행 임직원 연봉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사용자 측은 그동안 네 차례의 교섭에서도 금융노조 측에 “올해 임금을 더 올려줄 형편이 아니다”는 입장을 꾸준히 전달했다. 그러나 금융노조 측이 ‘임금 인상률 8.1%’를 고수하면서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사용자 측은 23일 임금 인상, 동결, 삭감 여부와 그 폭 등을 정해 다음 교섭 때 금융노조 측에 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년간 양측은 매년 10월께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

금융노조 산하 36개 기관 노조위원장들은 24일 모임을 열어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노조 측은 “은행원 급여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한 노력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사측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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