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시간당 67㎜ 폭우, 탄천 주차장 잠겨…23일 많은 비

입력 2013-07-22 17:24   수정 2013-07-23 05:19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2일 오전 서울에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내린 데 이어 23일 오전에도 집중호우가 다시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까지 서울 송파구에 145.5㎜의 비가 쏟아지는 등 한강 이남을 중심으로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오전 7시께 서초구가 시간당 67㎜를 기록하는 등 강남 지역에 시간당 50㎜ 안팎의 집중호우가 기록됐다. 이에 따라 한강 이남지역 곳곳의 주차장이 잠기고 잠수교와 양재천 등 하천 인근 도로가 통제됐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탄천 둔치주차장에선 차량 40대가 물에 잠겼다. 저지대인 강남역 사거리 일대 도로는 오전 한때 빗물이 발목 높이까지 차오르고, 하수구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기상청은 강원 북부지역까지 이동한 장마전선이 23일 새벽부터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중부지방에 다시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23일 오전부터 24일 오후까지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강경민/박상익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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