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도 이젠 '원스톱 쇼핑시대'…2014년 1월 '펀드슈퍼마켓' 출범

입력 2013-07-23 17:30   수정 2013-07-23 22:08

기존 온라인 펀드보다 보수 저렴

증권사·은행 거치지 않고 운용사 펀드 매입 가능



내년 1월부터 국내에 출시된 공모형 펀드들을 인터넷에서 한 번에 비교해 본 뒤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협회는 23일 온라인 펀드 판매망인 ‘펀드슈퍼마켓’을 내년 1월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펀드슈퍼마켓은 증권사나 은행을 거치지 않고 자산운용사가 내놓은 각종 펀드를 살 수 있는 일종의 인터넷 쇼핑몰이다. 김철배 금투협 집합투자서비스 본부장은 “시중에 출시돼 판매되고 있는 공모형 펀드는 모두 펀드슈퍼마켓에서 판매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투협은 현재 대표이사 공모와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금융위원회에 영업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1월부터 실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은행·우체국에서 계좌개설

금투협과 펀드슈퍼마켓 설립준비위원회는 판매 보수를 연 0.35% 수준으로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개별 증권사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는 온라인 전용 펀드의 판매보수가 평균 연 0.70%(주식형펀드 기준)인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펀드에 가입하고 돈을 넣기 위해서는 실명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펀드슈퍼마켓 설립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은행이나 농협 우체국 등의 창구에서 펀드슈퍼마켓과 연결되는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키움증권 등 온라인 위주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은행 창구에서 펀드 슈퍼마켓 관련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는 얘기다.

○독립 투자자문사 탄생할까

금융위는 펀드 산업 활성화를 위해 펀드슈퍼마켓을 기반으로 독립 판매 전문회사 설립을 유도하는 등 각종 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다. 서태종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 상품의 특성과 장단점을 알려주고 판매를 알선하는 판매채널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투자자문업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국장은 “펀드슈퍼마켓 활성화는 투자자문업체 육성을 위한 전제”라고 덧붙였다.

금투협이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용역을 준 ‘펀드 슈퍼마켓 국내 도입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펀드슈퍼마켓 시장점유율은 내년 말 1%에서 2016년 말 1.56~2.25%, 2018년 말 5.06~5.44%로 상승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수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게 아니냐며 회의론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말 온라인 전용 펀드 잔액은 1조8480억원으로 전체 공모펀드의 1.4%에 불과하다. 투자자 100명 가운데 1~2명만 온라인 펀드를 찾는 셈이다. 온라인 전용 펀드가 외면받는 이유는 펀드 판매가 주로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한 대면접촉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펀드 평가와 비교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별다른 정보 없이 온라인으로 투자하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펀드슈퍼마켓 설립위원회는 “상품배치 등을 할 때 평가 등급이나 수익률 등 객관적인 기준을 근거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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