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혹서기를 맞아 하계 휴양소 운영, 여름철 보양식 및 특별 간식 제공, 수영장 무료 개방 등을 통해 더위에 지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생산현장에서는 에너지 절감과 함께 근무에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LS그룹은 경기 안성에 있는 연수원인 LS미래원 내 수영장을 다음달 18일까지 임직원뿐만 아니라 인근 안성 서운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사내 수영강사를 통해 수영강습도 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연수원 내 수영장 개방으로 임직원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얻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더위를 이겨내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행사들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정부의 절전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지방 사업장에서 하루 세 번씩 피크타임에 맞춰 냉방기 가동을 멈춘다. 사무실과 공용공간에서는 부분 소등을 하고 있다. 현장의 에너지 절감 활동과 함께 직원들에게는 복날 삼계탕 특식을 제공한다. 관리자와 노동조합 간부들이 생산직 근로자들에게 음료수, 빙수, 수박 등을 나눠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LS산전은 임직원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하계휴양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대천해수욕장 솔밭캠프장에 260여가구가 네 차례에 걸쳐 가구별로 2박3일간 캠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매년 여름 성수기에 추첨을 통해 임직원들이 제주 경주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에 있는 콘도와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직원 자녀 교육도 함께 챙긴다. 여름마다 2박3일간 임직원 자녀 중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72명의 아동이 참가할 예정이다. LS산전 관계자는 “가정이 행복해야 회사도 행복하다는 경영진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게 지원하면 회사에서의 업무 능률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LS니꼬동제련은 매년 복날이면 직원들에게 맛집을 이용할 수 있는 특별식권을 나눠준다. 초복 한방삼계탕, 중복 추어탕, 말복엔 냉면이나 콩국수를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몇 년 전 삼계탕 식당을 지나던 한 직원이 복날에 직원들이 같이 보양식을 먹으면 다들 좋아할 것 같다고 제안해서 시작됐다”며 “이 때문에 담당 직원은 복날 무렵이면 다양한 메뉴와 식당을 알아 보느라 바쁘다”고 말했다.
LS엠트론 공장은 여름 더위가 한창인 오후 3시가 되면 직원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피로를 푸는 30분간의 휴식시간도 주어진다. 공장마다 수시로 얼음을 제공,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주공장은 사내 수영장을 개방,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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