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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팀장직 최대 1000개 줄인다

입력 2013-07-24 17:15   수정 2013-07-25 04:13

영업력 강화 … 수익성 개선
계열사 슬림화도 가속될듯




우리은행은 본점과 지점의 팀을 통·폐합해 연말까지 최대 1000개의 팀을 없애기로 했다. 관리직 직원 수를 줄여 영업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목적에 따른 것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본점과 지점의 팀을 통합해 팀 수와 팀장직을 줄이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개토론회를 수 차례 갖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우리은행은 우선 본점의 각 본부 아래 있는 260여개 팀을 220~230개 안팎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략과 지원 등으로 나뉜 유관부서를 묶어 팀과 팀장직 수를 줄이고 남은 인력을 영업 일선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991개에 이르는 지점의 팀도 통합해 줄여나가기로 했다. 우리은행 각 지점은 △개인대출 △입·출금 △기업금융 △프라이빗뱅킹(PB) △로열 등 4~5개의 창구로 분리돼 있다. 앞으로는 개인대출과 입·출금 또는 PB와 로얄 등을 묶어 팀 수를 줄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각 지점의 팀장 수는 4~5명에서 3~4명으로 줄어든다. 은행 전체로는 800~1000개의 팀장직이 없어질 것으로 은행은 보고 있다. 팀 통합으로 남게 된 인력은 영업 및 마케팅 조직에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 3개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팀을 통합해 운영 중”이라며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팀 통합 방안을 보완하고 노동조합 등과의 협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부터 기업 거래 비중이 높은 지역의 개인금융지점과 기업금융지점을 통합해 금융센터로 개편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관련 지점을 묶어 60여개의 금융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점포 몇 개를 통·폐합하는 것으로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고 비용을 절감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팀 통합을 통해 영업 인력을 늘리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체질을 바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주사에 이어 우리은행이 대대적인 조직 슬림화에 나섬에 따라 경남·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카드 등 주요 계열사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신한·하나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지점 축소에 이어 근본적인 인력 운영체계 점검에 나설 것으로 은행권은 보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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