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두산인프라, 예상치 웃돈 실적…중국은 숙제

입력 2013-07-25 08:50  

두산인프라코어가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옛 밥캣) 선전 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더딘 중국 굴삭기 시장 회복이 숙제로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건설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한 자회사 DII 선전, 공작기계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의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상회 요인으로 꼽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816억원, 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27.5%씩 감소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994억원)를 21.8% 웃돈 수치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미국시장 호조로 DII 실적이 개선됐고 공작기계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DII의 2분기 매출은 966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7.5%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률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4% 내외에 머물렀으나 올 2분기에는 7.5%로 크게 개선됐다.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확대, 매출이 대폭 개선된 덕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DII와 공작기계 만으로 상반기 이자비용을 충당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사업의 계절성이 강한 중국과 신흥시장의 이익기여도가 축소돼 지난해와 같은 하반기 실적 급락 가능성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북미 시장의 경우 수주잔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에 일부 증권사들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았다. KTB투자증권이 종전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대신증권 역시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중국 굴삭기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점은 부담요인이다.

2분기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2706대로 집계됐다. 판매대수는 소폭 늘었지만 소형 제품 비중 증가로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건설기계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한 3181억원에 그쳤다. 중국 관련 반조립제품(CKD) 수출 감소로 아시아퍼시픽 및 이머징(신흥국) 시장 매출도 14.0% 감소했다.

박민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 시장의 부진한 실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제시한 4600억원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향후 주가 항배는 중국 경기 전망과 건설기계 시장 회복 추이 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중국 건설기계 부문 반등에 대한 확신이 필요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굴삭기 판매가 지난해 극도로 부진했던 기저효과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비수기란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주가 상승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올해 하반기 주가의 방향성은 중국 경기 전망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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