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맞이 몸짱 만들기, 허리디스크 부를 수 있어

입력 2013-07-26 11:41   수정 2013-07-26 11:54

몸짱 열풍은 1년 365일 남녀노소에게 한창이지만, 여름이 되면 그 열기는 한창 더해져 헬스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평소에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단기간에 몸을 키우기 위해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준비 없이 시작하는 무리한 운동은 신체에 부담을 준다. 당연히 각종 질환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단기간에 몸을 만들려다 보니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준비운동 없이 운동을 하면 허리에 무리가 간다. 자기가 가진 힘의 강도보다 무거운 운동기구를 이용, 운동을 하게 될 경우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지속적으로 중첩돼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외상이나 잘못된 자세, 퇴행성 변화 등으로 척추의 디스크가 튀어나와 근처의 신경을 누르며 통증을 유발한다. 주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하지만 교통사고 등으로 외상을 당했을 때 또는 허리를 이용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한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에도 발생한다.

디스크의 수핵이 탈출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끊어지는 듯한 요통을 들 수 있다. 디스크 주위를 지나가는 신경다발 중에서는 엉덩이나 허벅지, 발바닥 등으로 이어지는 신경다발들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면 하지와 다리 등에 통증, 또는 마비증상을 느끼게 된다.

허리에 통증이 발생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수술이 두려워 병원 방문을 망설이고 자연 치유를 기다리곤 한다. 하지만 그럴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더욱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의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신병욱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통증이 크지 않을 때 병원을 찾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으로 손쉽게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며 “통증이 그보다 심할 경우에도 아주 심각한 증상이 아니라면 경막외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 치료로도 증상을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특수카테터라고 하는 얇은 관을 질환부위에 삽입, 약물을 주입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치료에 쓰이는 특수카테터의 두께가 1mm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신체 부담이 적어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 시간은 20분으로 매우 짧다. 시술 후 당일퇴원이 가능해 허리디스크의 치료에 별도의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효과적이다.

몸을 만들기 위해 헬스를 할 때에는 자신의 몸 상태에 맞지 않는 과격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작은 무게에서 점차 무게를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기간에 급속도로 몸을 키우기보다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서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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