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CJ E&M, '설국열차' 타고 '하이킥' 날릴까

입력 2013-07-26 14:38   수정 2013-07-26 14:42


CJ E&M이 '오너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1년10개월 만에 4만원 선을 돌파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방송 시청률과 영화 수익, 모바일게임 흥행 등 삼박자를 갖춰 CJ E&M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26일 오후 2시28분 현재 CJ E&M은 전날보다 1150원(2.95%) 뛴 4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오너 악재' 불구 주가 '탄탄'…목표가 '상향'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M 주가는 올 들어 46.98% 뛰었다. 특히 지난 1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 수감된 후에도 10.65% 올랐다. 같은 기간 지주회사인 CJ,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등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과 대비된다.

CJ E&M 주가에는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됐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9%, 25.1% 증가한 4101억 원, 146억 원으로 개선될 것" 이라며 "3분기, 4분기 영업이익도 각각 72%, 77% 늘어나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개선의 원동력은 콘텐츠 경쟁력이다. CJ E&M의 콘텐츠는 영화, 모바일게임, 방송 등 크게 세 부문으로 나눠볼 수 있다.

최근 영화 부문에서 '지.아이.조2'와 '스타트렉 다크니스'가 각각 186만, 156만 관객을 동원했다. 중국에 투자한 영화 '이별계약'을 통해 30억 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올 하반기 기대작인 '설국열차'는 개봉 열흘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마구마구2013', '다함께 퐁퐁퐁', '모두의 마블' 등 모바일 게임들도 줄줄이 흥행에 성공했다.

방송의 경우 올 5,6월 경기 침체로 광고 수익이 부진했다. 하지만 '꽃보다 할배'와 '슈퍼스타K5', '하이킥' 등 인기 프로그램의 방영 및 편성으로 광고 수익과 콘텐츠 판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KB투자증권은 4만1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우리투자증권은 4만7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한맥투자증권은 4만1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높혔다.

◆ 콘텐츠 투자효과, 가시화되나

CJ그룹은 미디어 콘텐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든다'는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15년간 1조5000억 원을 쏟아부었다.

특히 방송사업의 경우 2011년 약 3150억 원 수준이었던 프로그램 제작 및 판권 상각비가 지난해 3600억 원으로 14.3%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1.1% 늘어난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사업 부문에선 투자 편수를 2011년 12편, 지난해 16편, 올해 17편으로 늘려가고 있다.

그간 CJ E&M은 공격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부진했다. 2011년 3월 흩어져 있던 영화, 방송, 게임을 통합한 이후 올 1분기까지 외형(매출)에 비해 내실(이익)이 빈약했다. 2분기부터 투자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의 공격적인 투자 효과가 눈에 보이고 있다" 며 "모바일게임, 영화, 방송 사업이 같이 성장하면서 지난해 여름께 저점을 찍었던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집중 투자 후 시청률이 1% 이상 나오는 프로그램이 2011년 20개에서 지난해 40개를 달성했다" 며 "올해는 6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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