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팀 리포트] 중개업체 난립 막고 결혼비자 심사 강화를

입력 2013-07-26 17:03   수정 2013-07-27 00:07

전문가들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국제결혼 중개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상업적 브로커보다 더 중개료도 낮고 결혼의 진정성을 보호할 수 있는 공공의 개입이 필요하다”며 “이미 대만 등에서는 국제결혼을 국가가 개입해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국제결혼 피해가 늘자 대책을 내놓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 8월부터 결혼중개 업체들이 피담보채권 금액을 제외한 자본금이 1억원을 넘도록 규정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엔 등록을 취소하도록 했다. 계약할 때도 표준약관에 따라 만들어진 계약서인지 살펴보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혼인신고를 할 때 나서는 증인을 브로커가 하거나 몇몇의 외국인 여성이 돌아가면서 하는 경우가 많다”며 “혼인 신고를 할 때 증인들이 부부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등의 확인 절차를 갖춘다면 초기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혼 비자를 받을 때 심사를 강화해야 위장 결혼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 [경찰팀 리포트] '죽은 자'는 '몸으로' 유서를 남겼지만…동네 의사 손에 맡겨진 시신 검안
▶ [경찰팀 리포트] 더 폭력적으로…더 음란하게…비뚤어진 '인정욕구'
▶ [경찰팀 리포트] 엽기살인…윤락 알선…음란 사이트 운영…무서운 '너무나' 무서운 10대들
▶ [경찰팀 리포트] 한국판 FBI연구소 '범죄연구센터' 9월에 생긴다
▶ [경찰팀 리포트] 황운하 경찰수사연수원장 "교육·연구기능 강화…교수인력 확충 시급"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