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해외부동산에 투자해 볼까?

입력 2013-07-26 17:22   수정 2013-07-27 00:40

해외부동산펀드 올 수익률 6%대 … 주식·채권형서 빠진 돈 유입

설정액 21조 … 3년새 2배로
미래에셋·칸서스운용 등 우수
변동성 크고 소득세 부담 유의





미국 일본 중국 등지의 주요 빌딩과 호텔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평균 6%대로 높은 데다 3~5년 장기 수익률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올해 성적이 신통치 않은 주식이나 채권형 펀드에서 빠져나온 뭉칫돈이 해외부동산 펀드로 빠르게 유입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운용사별 수익률차 20%포인트 넘어

펀드 평가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해외부동산 공모펀드는 22개다. 국내부동산 펀드(12개)보다 두 배가량 많다. 장기 침체로 수년째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는 국내부동산 대신 해외형을 선택하는 투자자가 늘어나서다.

설정액 10억원, 설정기간 5년 이상인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16개 중 연초 이후와 3년, 5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한국WW베트남부동산개발특별자산1’뿐이다. 나머지 해외부동산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24.6%로 양호하다. 이들 펀드의 3년 누적 수익률은 23.3~72.9%로 더 좋다.

해외부동산 펀드의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것은 투자 대상 건물이나 호텔의 임대료·가치가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이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풀린 돈이 부동산으로 유입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5년 장기 수익률을 기준으로 해외부동산 운용을 잘 했거나 좋은 부동산투자신탁(리츠)을 편입한 회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칸서스자산운용 IBK자산운용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화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최창훈 미래에셋운용 사장은 “해외부동산 투자 경험이 쌓이면서 괜찮은 매물이 나올 때마다 인수 의뢰가 들어오는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금성 좋지만 기대수익 낮춰야”

해외부동산 펀드는 증권사 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장점은 일반 부동산 투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쉬운 환금성이다. 일반 펀드처럼 환매하면 며칠 안에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 복잡한 구조의 파생상품형 펀드와 달리 투자자들이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주식형 펀드보다는 덜하지만 변동성이 적지 않다는 것은 유의할 점이다. 국내부동산 펀드의 지난 1년간 평균 수익률이 -10%에 달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특히 해외부동산 펀드엔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배당소득세(15.4%)가 붙기 때문에 실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환매 후 수익이 많다면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부과될 수 있다.

노두승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연구위원은 “부동산펀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인 게 사실이지만 장밋빛 환상을 가져서도 안 된다”며 “요즘엔 기대수익을 연 5% 정도로만 잡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말 21조5012억원으로, 처음 ‘10조원 벽’을 돌파한 2010년 이후 두 배가량 늘었다. 전체의 94.5%를 사모펀드가 차지했다. 사모펀드는 금융회사들이 거액 자산가 등 소수로부터 돈을 모아 비공개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투자금은 보통 최소 1억원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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