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후반에 겪을 다양한 병고 미리 대비해야

입력 2013-07-28 15:52  

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 디자인 - (9) 의료비 준비는 필수


작년 말 예술영화 상영관을 중심으로 개봉한 후 입 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아무르(Amour)’다. 예술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전문가들에 따르면 예술영화가 10만~1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은 대중영화가 1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과 비슷한 성과라고 한다.

갑자기 영화 이야기를 불쑥 꺼낸 이유가 있다. ‘아무르’를 보면 우리 사회에 조용하게 나타나고 있는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는 80대 노부부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 외에 다른 배우는 거의 없다. 주요 장면도 이들 부부가 거주하는 집 안에서 촬영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우리나라 30~40대 관객들을 불러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영화 속의 이야기 전개에 있다. 영화는 노부부의 힘겨운 생활에서 시작한다. 어느 날 갑자기 배우자가 병마와 싸우면서 삶은 갈수록 팍팍해진다. 자식들의 도움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내는 몸조차 가누지 못한다.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한 남편이 병시중을 들면서 겪는 갖가지 고통이 과장 없이 차분하고 담담하게 영화에서 드러난다.

이처럼 영화 내용의 반 이상이 이들 노부부가 겪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집중돼 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영화에 관객이 열광한 이유는 무엇일까. 100세 시대에 대한 두려움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평상시는 잊고 살지만 언젠가 다가올 인생 말기의 병고에 대한 우려와 관심 때문이다.

인생을 길게 보고 각자의 인생 후반기에 닥칠 우환을 생각해 봐야 한다. 사람이 평생 쓰는 의료비의 절반 이상을 만 65세 이후에 지출한다는 통계도 있다. 병고에 대한 준비는 노후자금을 계획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다.

다행히 요즘은 보장 기간이 예전보다 훨씬 길어진 다양한 건강보험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생애 설계에서 인생 후반에 겪을 다양한 병고를 미리 준비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박기출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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