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허리통증, 다리저림은 직업병? 지속되면 허리디스크 의심

입력 2013-07-28 17:29   수정 2013-07-28 17:37

대부분의 시간을 자리에 앉아 같은 자세로 일을 하는 직장인은 허리에 지속적인 부담이 누적될 수 밖에 없다. 예컨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질환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직장인의 경우 허리디스크가 발생했더라도 근무 중 자리를 비우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해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허리디스크는 사고나 외상,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디스크 수핵이 빠져 나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라고 해서 허리에만 통증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척추는 뇌로부터의 신경이 온몸으로 전달되는 통로이기 때문에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허벅지나 다리 등 하지의 통증, 바미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될 수 있다.

또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목 근육통이 느껴지더라도 “비가 와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하며 통증을 무심코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단순 근육통을 허리디스크로 더욱 키우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허리디스크 치료전문의가 있는 신경외과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의 초기에 병원을 찾게 되면 견인기기를 이용해 간헐적으로 견인을 시도하거나, 약물치료, 각종 주사치료, 척추교정, 운동치료 등 환자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허리통증을 쉽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허리통증을 동반한 엉치 및 고관절통증, 다리저림, 마비를 보이거나 기존 치료를 6주 이상 진행했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고해상도 3.0T MRI 등으로 증상을 면밀히 판단한 후 미세현미경수술 등의 수술치료를 이용해야 한다.

이철우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미세현미경수술은 2cm의 작은 절개로 수술 부위를 수십배 확대해 육안으로 들여다보는 시술”이라며 “신경을 압박하고 있던 탈출된 디스크 수핵과 뼈, 두꺼워진 인대 등 디스크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미세현미경수술은 현미경을 사용해 수십배 확대해 보기 때문에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므로 성공률이 높다.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이 적고, 후유증과 부작용의 위험이 낮다. 회복시간 또한 3일 내외로 짧기 때문에 치료에 긴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직장인에게 효과적이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해야하는 사무직의 경우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끔씩 자리에서 일어나 목·허리 스트레칭으로 척추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좋다. 무엇보다 평소 적당한 운동과 칼슘 섭취로 평소의 척추건강을 유지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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