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례산단에 他지역기업 몰린다…땅값 싸고 교통망 좋아 물류비 절감

입력 2013-07-29 17:03   수정 2013-07-29 20:58

8월 완공 앞두고 13곳 이전…미음산단도 5곳 입주



부산에 신규 조성되는 산업단지마다 타지역 기업들이 입주하는 등 부산에 기업이 몰려오고 있다. 그동안 공장용지를 확보하지 못해 부산을 떠났던 기업들이 다시 부산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가 기업들의 전출로 인한 기업 공동화를 막고 경제력 향상을 목표로 조성한 신규 산업단지에 김해 양산지역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부산시의 기업유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9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명례리 명례산업단지에 있는 대양중공업. 부지 1만7000㎡에 첫 입주해 용접자동화 라인을 설치하고 크레인과 운반기계 생산을 한창 하고 있었다. 이 회사 권영갑 사장은 “석유시추선 등 해양플랜트에 들어가는 크레인을 새로 개발하기 위해 인력 구하기가 쉽고, 교통이 편리한데다 부지가격도 비교적 싸 양산 공장을 이전했다”며 “설계실 직원을 8명으로 늘려 부가가치 높은 신제품을 개발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상공인들이 출자해 내달 20일 완공하는 명례산업단지(155만㎡)에는 부산에서 양산으로 나갔다가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대양중공업을 비롯 타지역에서 부산으로 이전해 오는 13개사가 둥지를 튼다. 전체 입주기업 76개사의 17.1%가 타지역 기업이다. 치킨소스 업체인 본촌인터내셔널과 특수소재 기업인 화승소재, 티씨티, 대천 등은 명례산단에 입주하면서 본사도 부산으로 옮긴다.

이는 조성원가가 3.3㎡당 102만원으로 인근 지역보다 20만~50만원 싼 데다 사업추진 단계부터 실수요자인 기업을 먼저 모집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이영 부산상공산업단지개발 사장은 “부산~울산고속도로, 국도 14호선과 인접해 교통의 요충지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게다가 동부산권 최대 산업단지로 인근 공단들과 연계돼 부산과 울산 광역경제권을 잇는 중심축 기능도 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말 완공예정인 강서구 미음동 미음산업단지에도 타지역 기업의 이전이 잇따르고 있다. 조선기자재업체인 삼우엠씨피와 펠릭스테크 등이 본사와 공장을 옮겼으며 또 다른 4개 기업도 공장 신축 공사를 하고 있다. 2011년 완공된 기장군 장안일반산업단지에도 자동차부품업체인 한텍테크놀로지가 울산에서 공장을 옮겨 공장을 짓고 있다.

부산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는 16곳 1506만㎡에 이르고, 산업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곳도 6곳 1307㎡나 된다. 부산으로 이전해온 기업도 2009년 25개에서 지난해 78개로 늘었다. 올해도 공장을 짓고 옮겨오는 기업이 80개가 넘을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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