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제리 스웽크 스웽크캐피털 회장 "셰일가스 인프라에 투자할 때"

입력 2013-07-30 17:17   수정 2013-07-31 00:38

셰일유정 투자 이미 포화상태
파이프라인·시설 이용료
안정적으로 받는 MLP가 정답



마켓인사이트 7월30일 오전9시23분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등 셰일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MLP) 투자는 최소 10년간 매년 10~15%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처입니다.”

제리 스웽크 스웽크캐피털 회장(사진)은 지난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셰일에너지 산업이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것”이라며 “중동 지역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셰일에너지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때”라고 강조했다.

스웽크캐피털은 2003년 설립 이후 줄곧 셰일에너지 인프라에만 투자해 온 MLP 전문 투자회사다. MLP(matser limited partnership)란 원유·가스개발 및 생산, 운송 및 집적·저장, 정제 및 판매 과정 가운데 중간 단계인 운송 및 집적·저장 부문에 투자하는 사업을 말한다.

스웽크 회장은 “한국 등 해외 투자자들은 셰일가스가 이제 막 상용화된 에너지원으로 오해해 유정에 직접 투자하려는 성향이 있지만 셰일에너지는 이미 성숙한 시장”이라며 “셰일 유정의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유정에 대한 직접 투자는 자칫 상투를 잡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MLP 투자가 주목받는 이유도 이 같은 전망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뉴욕 증시에서 50개의 MLP 종목으로 구성된 알레리안 MLP 지수는 지난 1년 및 3년간 연평균 수익률(CAGR)이 각각 28.61%와 21.91%로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20.60%, 18.43%를 웃돌았다. 29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스웽크캐피털의 수익률은 MLP 투자회사 가운데서도 두드러진다. 스웽크캐피털의 투자펀드인 쿠싱 MLP 인프라 펀드는 지난 1년간 37.69%, 3년간 26.08%의 연평균 수익률을 올렸다.

MLP 투자의 최대 장점은 안정성이다. 원유나 가스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기존 에너지 개발 사업과 달리 MLP 사업은 파이프라인과 저장시설 이용료를 수익 기반으로 삼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수송량이나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10년 단위의 장기계약을 통해 고정적인 사용료를 받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셰일에너지의 대량 생산으로 에너지 전문가들은 2040년 미국의 에너지 생산량 가운데 셰일가스는 전체 가스 생산량의 50%, 셰일오일은 전체 원유의 3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수년 안에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웽크 회장은 “셰일에너지 수출이 본격화하면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에너지 생산국으로 부상하게 된다”며 “중국, 일본이 셰일가스 투자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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