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건설사 장기 불황에…절반이 구조조정

입력 2013-07-30 17:22   수정 2013-07-31 00:33

2008년 이후 45개社 워크아웃 등 위기 맞아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국내 100대 건설사 중 절반 가까이가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최근에는 상위권 건설사들도 위협받는 상황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08년 7월 말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대 건설사 중에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채권단 관리, 부도, 폐업 등의 처리를 받은 건설사는 총 45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졸업해 회생한 곳은 9개사로 20%에 불과하다. 경남기업·풍림산업·삼환기업·현진·금광기업·임광토건·대우자동차판매·이수건설·성지건설 등이다.

당시 비교적 탄탄하던 11~20위권 건설사 중에서도 절반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통한 구조조정을 겪었다. 2008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13위인 금호산업은 2010년 1월 워크아웃을 개시해 현재까지 구조조정 중이다. 당시 16위였던 쌍용건설은 지난달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구조조정에 들어간 건설사 중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정상화를 이루지 못해 법정관리로 넘어간 곳도 8곳이나 된다.

풍림산업은 2009년 워크아웃을 진행했다가 작년에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지난 4월 졸업했다. 벽산건설은 2009년 워크아웃, 작년 7월 법정관리를 거쳐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한일건설·남광토건·우림건설·대우차판매·월드건설·신일건업 등도 2009~2010년에 워크아웃을 통한 정상화에 실패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08년 당시 100위권 내에 있던 타이세이건설(폐업), 대주건설(부도), 정우개발(등록말소), 롯데기공(피합병 후 폐업), 씨앤우방(부도), 삼능건설(부도), 성원건설(부도) 등은 부도나 폐업, 말소 등으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2009년부터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나 가까스로 회생했더라도 여전히 고전하는 건설사가 많다”며 “현재 정상 영업 중인 건설사 중에서도 적지 않은 곳이 구조조정 문턱에 걸쳐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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