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주, 페이스북에 웃고 카카오에 울고…왜?

입력 2013-07-31 13:39  

모바일게임주가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카카오처럼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하고 초기 협력사 10곳을 선정했다. 국내에선 게임빌,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이 속했다. 페이스북은 어플리케이션(앱)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춰 이들 게임을 홍보하고 수익을 공유하겠다는 계획.

‘페이스북 효과’가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모바일게임주는 31일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오후 1시11분 현재 위메이드는 10.25%, 게임빌은 7.72%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30일 카카오 게임의 문턱을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 게임 플랫폼 출시 1주년을 맞아 인기 모바일 게임은 무심사로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카카오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란 타이틀을 달고 나가도 경쟁에서 밀리면 랭킹 순위에 안 오르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렇다 할 효과도 없이 카카오에 수수료만 지불하는 셈”이라고 털어놨다.

실제 컴투스는 올 2분기 카카오게임 수수료에 발목이 잡혔다. 주력 게임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카카오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고정돼 있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63% 감소한 200억, 24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21%를 카카오에 지급함에 따라 마진율이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게임을 출시하면 게임 개발사는 구글과 애플 등 1차 플랫폼 업체에 매출의 30%, 카카오에 21%를 내야한다. 자체 플랫폼을 이용해 출시하는 것보다 이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카카오 효과’로 상쇄할 수 있다는 판단에 게임사들은 카카오 입점을 선호해왔다.

증권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게임플랫폼에 진출함에 따라 카카오에 기대왔던 실적 기대감이 페이스북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권 KD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국내 플랫폼이고 페이스북은 해외 플랫폼이라는 차이가 있다”며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페이스북 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 게임플랫폼에서 초기 협력업체로 꼽힌 것이 호재인 것은 맞다”며 “현재 페이스북 주가가 호실적의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협력 게임사들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페이스북 게임플랫폼으로 인한 효과가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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