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KOTRA, 수출지원 업무 '나눠먹기'

입력 2013-07-31 16:39   수정 2013-07-31 22:07

수출 인큐베이터 분할 운영


수출 인큐베이터센터 운영권을 둘러싼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KOTRA 간 분쟁이 ‘센터를 나눠 운영’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31일 중소기업청과 중진공에 따르면 세계 17개 수출 인큐베이터 중 LA와 베이징, 도쿄, 프랑크푸르트, 두바이, 멕시코시티 등 6개소에 대한 운영권은 8월 KOTRA에서 중진공으로 넘어간다.

중진공은 수출지원업무가 ‘국내는 중진공, 해외는 KOTRA’로 2008년 이원화되면서 KOTRA에 내준 수출 인큐베이터 운영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운영권 재편을 요구해왔다. KOTRA는 이에 맞서 “2008년 폐쇄된 국내 무역관을 전국 5개 광역시에 부활시켜 달라”고 역공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국내외 수출지원업무 재편에 관한 논의가 불거져 관련 기관들과 문제를 협의했다”며 “국내 지원업무는 중기청이 운영하는 ‘수출지원센터’로 모든 역량을 모으고 해외 지원업무는 KOTRA만 맡던 것을 중진공과 이원화시켜 경쟁하도록 유도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기관의 수출 인큐베이터 운영 성과를 평가해 가까운 시일에 추가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출 인큐베이터는 1998년부터 시작된 수출지원 사업으로 초보 수출기업에 △수출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12~20㎡)을 제공하고 △임차료를 지원(1년차는 80%, 2년차는 50%)하고 △마케팅·법률·회계 자문 등 서비스를 하고 있다. 통신비와 인터넷 사용료 등은 입주기업이 부담한다. 지난해 말 기준 251개사가 수출 인큐베이터에 입주해 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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