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의 멘토 최장집 "민주 프랜차이즈 정당"…발끈한 민주 의원들, 안철수 집중 성토

입력 2013-07-31 17:11   수정 2013-08-01 00:30

'혁신과 정의 포럼'서 충돌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31일 민주당에 쓴소리를 했다. 최 교수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이며 안 의원의 ‘멘토’로 불린다.

최 교수는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혁신과 정의의 나라 포럼’ 국회 초청 강연에서 “요즘 정당 정치가 보이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여야가 중심 이슈로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이렇게 오랫동안 끌어와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방향이 잘못돼도 굉장히 잘못됐다”며 “갈등의 결과가 파괴적일 것을 예상하면서도 양 정당이 정치를 험악한 갈등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치의 기술과 너무나 거리가 먼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정치의 양극화가 원인이고 민주당에도 책임이 크다고 최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노무현, 이명박 정부를 지나면서 정치를 선악의 도덕투쟁, 제로섬식 투쟁으로 접근하는 ‘정치의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균형과 견제의 역할을 하지 못해 정부가 책임정부의 역할을 방기하는 결과가 만들어진다”며 “구심점을 갖지 못하고 각 의원이 1인 정당의 역할을 하는 ‘프랜차이즈 정당’”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안 의원을 집중 비판했다. 최재성 의원은 “안 의원의 정치는 초엘리트주의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해법이나 아젠다 제시 자체를 찾아보기 어렵고 노선적 흐름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안 의원을 평론가에 비유하며 “(안 의원의) 파편적, 단편적 지적은 수긍하지만, 제도권 정치라면 해결 방안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주 의원도 “구경꾼으로 지켜보다 ‘너희끼리 싸워서 나라가 엉망’이라며 반사이익을 얻는 정치가 과연 옳은 것인가 의문”이라고 했다. 지난 대선 때 안 의원 측과 새정치공동선언 실무협상을 맡았던 김현미 의원은 “협상과정에서 본 안 의원 측 새정치 실상의 허무함에 대해 좌절을 많이 했다”고 비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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