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워크아웃 조기 졸업하자"

입력 2013-07-31 17:12   수정 2013-07-31 20:37

노사 공동 판촉활동 등 상생모델 구축
4년 만에 무분규 교섭타결로 재도약 발판




“파업 없이 일하는 게 다소 생소한 느낌은 있지만 몸과 마음이 이렇게 가뿐할 수 없습니다.”

31일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제조 2부의 최상록 씨는 무더위 속에서 비드 작업(고무를 타이어 크기에 맞게 재단하는 공정)을 하느라 분주한 손길을 놀리면서도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워크아웃으로 급여가 줄면서 한때 생활고를 겪은 직원도 많았지만 지금은 공장 분위기가 예전과 달리 무척 밝아졌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하면서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이달 초 임단협을 무분규 타결하면서 희망에 차 있다. 그동안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파업은 연례행사였다. 특히 2009년 워크아웃 신청 후 노사협상 과정에서 3년 연속 파업이 벌어졌다. 대규모 정리해고에 반발한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갔고, 이에 사측은 곧바로 직장 폐쇄로 대응했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2010년과 이듬해에도 전면 파업과 직장 폐쇄가 반복되면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분규사업장’이란 꼬리표가 붙었다. 지난해 7월에도 노조가 한 달가량 부분 파업을 벌여 1034억원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파업은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시장점유율 축소와 신뢰도 추락, 경영 악화로 이어졌다.

이 회사의 올해 노사교섭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로 전망하는 워크아웃 졸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도 지난해 임단협 결렬에 따른 파업 직후 광주공장을 두 차례 방문해 설득에 나서는 등 노사화합에 공들였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들도 파업이 결코 도움되지 않았다며 화합 공감대가 확산됐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두 달여 만에 임금 동결과 월평균 급여 228% 수준의 격려금 지급, 국내 공장 발전, 고용 안정 실천, 회사 성장을 위한 상호노력 등에 합의했다.

노사합의 배경에는 그동안 노사 간 구축해온 신뢰가 큰 역할을 했다. 강욱 노사협력담당 상무는 “지난해 말부터 문화활동을 재개해 노사 간 스킨십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화합에 나선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클래식 콘서트 개최, 코믹연극 관람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영진과 노조가 함께하는 공동 판촉 캠페인, 힐링캠프 등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냈다.

김창규 사장은 “상호신뢰로 다져진 노사관계가 상생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해 흑자 전환과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노사가 합심해 워크아웃 졸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광규 노조대표지회장도 “오랜만에 분규 없이 교섭이 잘 마무리된 것 같다”며 “이번 교섭이 워크아웃 조기졸업이란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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